▶ 블룸버그 “美, 파리협상서 제시…유럽, 우크라 나토가입 빠져 회의적”
▶ 루비오 美국무, ‘평화 협상 진전없으면 美의 중재역할 포기’ 시사

파리서 머리 맞댄 각국 대표단들[로이터]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장기 휴전이 성사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협상안을 유럽의 동맹국들에게 제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미국이 제시한 협상안은 우크라이나전쟁에서 지속적인 휴전이 이뤄질 경우 대러시아 제재를 완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같은 미국의 협상안은 종전 협상을 위해 유럽을 찾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우크라이나와 프랑스·독일·영국 등의 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 파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각국에 공유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은 이 협상안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유럽 측 당국자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협상안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일부가 러시아에 점령된 상태에서 사실상 전쟁을 '동결'하는 방안이라는 것이 유럽측 당국자들의 인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이 "부당한 요구"는 아니라고 말했지만 안전보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내 놓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루비오 장관은 18일 파리에서 협상을 마무리한 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미국이 중재 역할에서 손을 뗄 것이라며 압박했다.
그는 "우리는 며칠 내로 이 문제(휴전)가 가능한지 판단해야 한다"며 "불가능하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여기서 끝'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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