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이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준영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25일(한국시간)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는 밴드 '루시(LUCY)', 그룹' 멜로망스'와 '투어스(TWS)', 배우 정은지, 이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무대는 '청춘 기록'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아이돌 출신 배우 정은지와 이준영이 등장해 듀엣곡으로 'Dream'을 열창했다.

박보검은 "'뮤직뱅크' 때 만난 기억이 난다. 이준영씨는 '유키스'로, 정은지씨는 '에이핑크'로 활동했다"라며 두 사람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정은지는 데뷔 15년 차, 이준영은 12년 차를 맞았다고 밝혀 관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보검은 유난히 긴장된 모습을 보이는 이준영에게 "데뷔 12년 차가 됐는데도 무대가 떨리신 것 같고, 긴장이 많이 돼 보인다"라고 걱정했다.

이준영은 "연기를 집중적으로 하다 보니까 많은 분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될 줄도 몰랐고, 혼자 부르는 게 익숙하다 보니까 굉장히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준영은 수줍어하는 모습과 반대되는 박력 있는 힙합 댄스를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만났는데 겹치는 장면이 없어서 아쉬웠다"며 "전화번호 교환 후 제가 준영 씨한테 반가웠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더라"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어 "번호를 잘못 알려주셨나 했는데 며칠 전 미팅을 하고 나서 연락드렸더니 맞더라. 되게 서운했는데 바쁘셨겠지. 내가 더 노크할걸. 전화할걸. 답장을 주셔서 지금은 너무 좋다"라고 장난기 어린 농담을 건넸다.

이준영은 당황해하며 "제가 쓰는 기종이 문자가 자주 누락된다"라고 변명했으나 박보검은 "우리가 그때 되게 늦게 헤어졌다. 피곤하셨을 거다. 괜찮다. 연연해하지 않는다"라고 삐친 듯한 반응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