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당선인 때 “바이든 수사 않겠다” 입장…실제 수사 진행될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자신이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2020년 대선이 사기였다고 또다시 주장하면서 특별검사 임명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지난달 미국 국경을 통과한 불법 이민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통계를 부각하며 "졸리고 비뚤어진 조 바이든은 2020년 대선에서 압도적 차이(LANDSLIDE)로 패했다"고 적었다.
이어 "바이든은 극도로 무능했고 2020년 선거는 완전한 사기였다"며 "증거는 차고 넘친다(MASSIVE and OVERWHELMING). 특검이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런 일이 미국에서 다시 일어나게 놔둬서는 안 된다. 일(특검 임명)을 시작하자"며 "이 비뚤어진 자와 그의 부패한 추종자들이 우리나라에 저지른 일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선 기간 재집권 시 특검을 임명해 바이든 전 대통령 등을 수사하겠다고 벼르던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작년 12월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내가 생각하기에 합리적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발견하지 않는 한 그렇게 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다시 2020년 대선 과정을 수사할 특검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과 그의 주변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실제 진행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연임에 도전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하며 물러났고,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으로 바이든 재임 시기 임명된 잭 스미스 특검 등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기소되는 등 사법 리스크에 시달려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2020년 대선이 사기라고 주장하면서 제기한 수많은 소송은 모두 기각됐고, 해당 선거가 사기라는 증거 역시 현재는 없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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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든 맘이든 눈이 제 역활을 못하면 항상 이상하게 보이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