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과 외교 진행중… ‘아브라함협정’ 확장 보게 될 것”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로이터]
백악관은 26일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미국 동부시간 21일) 전, 이란이 핵시설에 보관 중이던 농축우라늄을 다른 곳으로 옮긴 정황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 핵시설 공습 전 미국에 포착된 농축우라늄 이송 징후가 전혀 없었느냐'는 질문에 "맞다"(correct)라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3곳 중 포르도에서 농축우라늄을 공습 전에 옮긴 정황이 없었다는 취지의 글을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는데, 나머지 두 곳(나탄즈·이스파한)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힌 것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일부 미국 언론은 이란이 농축우라늄 보유량의 많은 부분을 공습을 당하기 전 다른 장소로 옮겨 놓았다는 내용이 미국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에 포함됐다고 보도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잇달아 이 보도를 부정하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또 "우리는 이란과 외교적 경로 위에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은 이란과의 합의를 위해, 이란 및 중동의 파트너 국가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과 이란 간 대화가 내주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고, 위트코프 특사는 같은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과 포괄적인 평화 합의를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또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 중재하에 트럼프 1기 때인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과 각각 관계를 정상화한 이른바 '아브라함 협정'과 관련, "아마도 걸프 지역과 아랍의 일부 국가가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동참)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위트코프 특사는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브라함 협정에 들어올 나라들에 대한 상당히 큰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브라함 협정의 확장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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