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 제외한 1·2·3루타 생산…시즌 타율 0.246으로 상승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이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6)가 약 한 달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에 안타 2개 이상) 경기를 펼쳤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이정후의 타율은 0.240에서 0.246(313타수 77안타)으로 올랐다.
최근 4경기에서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6월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 4타수 1안타 이후 5경기 만에 안타를 쳤고, 멀티 히트는 6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3타수 2안타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의 초구 시속 148㎞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1타점 3루타를 때렸다.
애리조나 우익수 제이크 매카시가 점프하며 잡으려고 했지만, 공은 담장을 맞고 나오며 이정후가 3루에 여유 있게 들어갔다.
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날렸다.
선두 타자로 나와 켈리의 6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우측에 2루타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6회 우익수 플라이로 잡힌 이정후는 3-2로 추격당한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후속 루이스 마토스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간 이정후는 패트릭 베일리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외야 뜬공으로 잡혔다.
5-3으로 앞서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2실점,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2루 주자로 나간 이정후가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5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샌프란시스코는 46승 4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6승 40패)와는 0.5경기 차이다.
샌프란시스코는 4일 애리조나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이었던 켈리는 KBO리그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뛰며 48승을 거둔 선수다.
6이닝 3실점 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던 켈리는 팀이 9회 동점을 만들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성적은 7승 4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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