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석자들 하나돼 ‘한 여름 더위도 식힌 단합의 열기’보여

박명래(왼쪽에서 두번째) 이사장 등 대한부인회 전현직 이사진들이 피크닉에서 음식 서빙을 준비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부인회(KWAㆍ이사장 박명래) 임직원들이 피크닉을 통해 한여름의 무더위를 피하고, 단결과 화합을 다지는 특별한 시간을 함께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0일 레이크우드 포트 스텔라쿰 파크에서 열린 올해 피크닉에는 KWA 전현직 행정직원 및 이사 135여명과 가족들이 함께 했다.
‘여름 날의 피크닉–태양 아래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워싱턴주 전역 16개 지역에서 다양한 직무를 수행 중인 KWA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유대감을 다지는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부인회는 전해왔다.
직원들은 단결을 상징하는 KWA 로고가 새겨진 폴로 셔츠를 맞춰 입고 등장해 같은 색깔의 유니폼 아래 서로를 향한 신뢰와 애정을 나누며 공원 이곳저곳을 밝은 에너지로 물들였다.
이번 피크닉에는 피터 안사라 사무총장을 비롯해 박명래 이사장, 이연이 부이사장, 켈리 류, 신경자, 헬렌 김 이사 등 임원 이사진이 자발적으로 봉사팀에 합류해 음식을 나르고 행사 진행을 도왔다.
특히 신도형, 종 데므론, 이기열, 샌드라 잉글런드 전 회장들도 참석해 배식과 행사 운영을 지원하며 직원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30년 넘게 자원봉사를 이어온 신도형ㆍ종 데므론 전 회장은 이날 피크닉을 위해 200인분의 갈비와 닭고기를 직접 준비하고, 양념과 배달까지 도맡으며 밤잠을 설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단 틸리 인사국장은 남자 직원들과 함께 하루 종일 BBQ를 담당, 고기 냄새에 흠뻑 젖은 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KWA 구성원은 약 75%가 비한인이지만, 이날 식탁 위에는 정통 한식 메뉴인 갈비, 잡채, 김밥, 닭날개, 김치, 밥이 풍성히 차려졌다. 동시에 햄버거, 핫도그, 감자샐러드, 칩스, 케이크, 수박 등 미국식 메뉴도 함께 준비돼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그대로 담아냈다.
그레고리 샤퍼 간병인 국장의 진행으로 배드민턴과 비치볼 경기가 열렸고, 이미영 사회봉사국장 팀은 ‘진실 혹은 거짓 게임’(True & False)을 통해 참가자들의 웃음을 끌어냈다. 이어지는 래플 추첨에서는 다양한 경품이 증정되어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직원들이었다. 임원들이 앞장서서 음식을 준비하고 땀 흘려 봉사한 이유도,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피터 안사라 사무총장은 “대한부인회는 간병인을 중심으로 1,800여 명이 활동하는 역사 깊은 조직이다. 구성원 모두가 이 공동체의 주역이며, 오늘은 그 노고를 서로 격려하고 함께 즐기는 날”이라고 말했다.
박명래 이사장은 “어떤 조직이든 함께 일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공동체를 향한 마음만큼은 하나일 것이라 믿는다”며 “직원과 임원, 모두가 서로의 결정을 존중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박 이사장은 “현재 워싱턴주 북부 지역 한인들의 접근성과 편의를 위한 KWA 지부 건물 마련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귀띔하며, 향후 KWA의 성장과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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