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데뷔전서 1-2 역전패… “결정적인 역할 하도록 빨리 적응할 것”

LAFC의 손흥민이 지난달 31일 LA BMO 스테디엄에서 열린 샌디에고 FC와의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첫 홈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슈퍼스타’ 손흥민(33·LAFC)이 홈 데뷔전에서 골 사냥에 실패하고 역전패의 고배를 마신 데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31일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FC와의 홈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정말 특별했다. 관중들의 응원이 정말 대단했다”며 “그래서 더 속상하다. 팬들은 오늘 한 골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영어로 답했다.
그러면서 “팬들이 나를 정말 환영해줬고, 나 역시 이 밤을 정말 기다렸는데, 팬들이 실망하게 한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홈에서 다시 경기하는 게 정말 기대된다”며 “정말 집처럼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을 묻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한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결과적으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것은 좀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런 와중에 제가 할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했고, 그런 부분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었으면 좋겠는데, 이런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지 못한 점에 대해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좀 더 빨리 적응해서 이런 상황들을 확실하게 결정짓는 상황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또 한인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해 “어딜 가나 이렇게 많은 팬분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사랑을 보내주시는 것에 대해서 단 한 번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오늘도 제가 좀 더 특별한 선수인 걸 느끼게 해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팬들이) 태극기도 들고 오시고 제 유니폼도 여러 가지로 입고 와주셔서 애국심이 가득 찼던 것 같다”며 “그런 분들을 위해서 항상 자부심 있게, 또 항상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응원 오실 수 있게,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현재 팀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지난 3주는 정말 정신없이 바빴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다”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완전히 준비돼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팀워크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본다”며 “국가대표팀에서 돌아오면 아마도 매우 중요한 두 달의 기간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 우리는 목표를 위해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날 3-4-3 전술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았지만, 후반 중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 속에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LAFC는 데니스 부앙가의 골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으나, 내리 두 점을 내주면서 1-2로 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