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경기 연속 멀티 출루…시즌 타율 0.26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 이정후(27)가 벤치 클리어링으로 팀 동료 2명이 퇴장당하는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세 차례나 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2일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2로 올랐다.
8월 한 달간 월간 타율 0.300을 찍었던 이정후는 9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2일 콜로라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에 성공했다.
한 경기에서 3차례 출루한 건 지난 달 3일 뉴욕 매츠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공격에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두 명의 선수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라파엘 데버스는 무사 1루 기회에서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렸고, 한참 동안 타구를 바라보며 베이스를 돌지 않았다.
그러자 홈런을 허용한 콜로라도의 선발 투수 카일 프릴랜드가 고함을 치며 항의했다.
디버스 역시 1루에서 응수했고,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심판진은 몸싸움을 벌인 프릴랜드와 샌프란시스코 3루수 맷 채프먼,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정후는 침착하게 경기에 집중했다.
그는 2-0으로 앞선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콜로라도의 두 번째 투수인 우완 안토니오 센사텔라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건드렸으나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첫 안타는 2-1로 앞선 4회초 공격 때 나왔다.
이정후는 주자 없는 2사에서 센사텔라의 5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5-1로 달아난 5회초 2사 1루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이정후는 5-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에도 안타를 날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오른손 불펜 제이든 힐의 바깥쪽 싱킹 패스트볼을 강하게 밀어 쳤고, 상대 팀 3루수 카일 케로스가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이정후의 안타는 쐐기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속 타자 패트릭 베일리는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려 3점 차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7-4로 승리해 3연승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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