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일을 범죄로 취급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워싱턴DC의 한 박물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범죄 단속 성과를 깎아내리기 위해 반대 세력이 가정폭력 통계까지 이용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워싱턴DC에 주 방위군을 투입한 이후 도시의 범죄율이 사실상 제로가 됐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대 세력들은)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범죄라고 부른다"며 "남자가 아내와 약간의 다툼이라도 있으면 그들은 범죄 현장이라고 한다"고 불평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워싱턴DC의 범죄가 근절된 건 아니라고 NYT는 짚었다.
워싱턴DC 경찰 통계에 따르면 바로 그 전날인 7일 하루에만 살인 1건, 차량 절도 6건, 흉기 폭행 2건, 강도 4건 등 30건이 넘는 범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날 발언에 대해 공화당 쪽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공화당의 오랜 정치 전략가인 세라 롱웰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범죄인 가정폭력을 아무렇지 않게 묵살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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