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몽고메리 한 중학교
▶ 학부모들 우려 목소리
연방 이민당국이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추방 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중학교 정문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등교 시간에 체포 작전이 벌어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깜짝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크리스틴 밍크 시의원은 “마스크를 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지난 10일 오전 8시경 이스턴 중학교 정문 앞에서 두 사람을 쫓아가 넘어뜨린 후 수갑을 채우고 끌고 가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 장면을 눈 앞에서 본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크게 놀라고 공포에 질렸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한 학부모는 “중무장한 이민국 요원 2명이 아무런 표시도 없는 차에서 내린 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보는 앞에서 달아나던 2명을 쫓아가 체포해 끌고 갔다”며 “이들의 임무가 이민자들을 겁주고 아이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것이라면 그들의 임무는 잘 완수한 것”이라며 커뮤니티 게시판에 비난조의 글을 올렸다.
이 소식을 접한 몽고메리 카운티 마크 얼릭 이그제큐티브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아이들이 학교에 오는 것을 더욱 불안해 할 수 있다”며 “이런 일은 우리에게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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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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