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희토류 통제에 “자유세계 공급망에 바주카포 겨눈 것…허용 안돼”
▶ “양국 긴장 완화에 낙관적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모든 조치 준비”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로이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13일 주말 사이에 미·중 양국 간에 상당한 소통이 있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미국이 '대중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해 무역 갈등이 재점화되고 양국 정상 간 예정됐던 만남도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양국 모두 일단 확전을 자제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으려는 모습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상당한 수준으로 (긴장을) 완화시켰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이다. 나는 그 회담 일정이 여전히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대중국 100% 추가 관세)는 11월 1일 전에는 발효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부과 시점 전까지 양국 대화 진척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주말 (미중간에) 상당한 소통이 있었다"며 "미국과 중국의 협상 파트너 간에 다수의 실무급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를 계기로 양측 실무진이 적극적으로 만날 것이라고 예고한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 "중국 대 전세계의 문제"라며 "중국은 자유세계 전체의 공급망과 산업 기반을 향해 바주카포를 겨눈 것이며,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주권을 주장할 것"이라며 "이미 동맹국들과 접촉했고, 이번 주 그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유럽과 인도, 아시아의 민주주의 국가들로부터 상당한 글로벌 지지를 우리가 얻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이 문제 논의에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중국이 그렇지 않다면, 우리 측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당한 지렛대가 있으며 이는 중국의 희토류 통제 조치와 동등하거나 어쩌면 더 공격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긴장 상황을 완화할 수 있다고 낙관하지만, 우리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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