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해지율 갑절로… “트럼프 압박 따른 쇼 중단에 고객 분노”

지미 키멀 [로이터]
ABC방송의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의 방영 중단 사태 이후 디즈니 계열사들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고객이 대거 이탈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전했다.
WSJ가 전한 구독 서비스 분석회사 '앤터나'의 데이터에 따르면 9월 '디즈니 플러스'(디즈니+)와 '훌루'의 고객 해지율은 각각 8%, 10%로, 양쪽 모두 그 직전 달의 갑절이었다.
앤터나는 이에 따른 9월 구독취소 회원 수가 디즈니+는 300만명, 훌루는 410만명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3개월간 평균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키멀 쇼의 방영을 중단키로 한 디즈니의 결정에 대해 고객들이 분개했음을 보여준다고 WSJ는 설명했다.
같은 기간에 다른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해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앤터나 자료의 가입자 수 통계에는 이동통신사 등 제3자와 공동으로 제공하는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경우는 포함되지 않는다.
디즈니 계열사인 ABC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으로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의 방송을 9월 17일부터 무기한으로 중단했다. 이후 시청자들과 문화계 인사들이 이에 항의하고 검열 논란과 함께 불매 운동까지 일어나자 9월 23일에 방송을 재개했다.
방송 재개 후 첫 방영분의 시청자는 600만명이 넘었다. 이는 2분기 평균 180만명보다 훨씬 많다.
한편 앤터나 자료에 따르면 디즈니+와 훌루의 9월 신규가입자 수는 8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디즈니 계열사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을 드러냈다고 WP는 전했다.
디즈니는 10월 21일부터 스트리밍 구독료를 인상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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