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12% 늘어 시장 예상치 상회…세제혜택 종료 따른 구매 증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3분기(7∼9월) 281억 달러(40조2천616억원)의 매출과 0.50달러(716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망치 263억7천만 달러를 상회했지만,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0.54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총 이익률은 18%로 시장 예상치 17.5%보다 소폭 높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1, 2분기 연속 매출 감소에서 성장세로 돌아섰다.
앞서 테슬라는 3분기 인도량이 작년 3분기 대비 7% 늘어났다고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전기차 구매를 늘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에도 전체 순이익은 37% 급감한 13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관세와 구조조정 비용 증가, 탄소 배출권 판매 수익 감소를 이익이 줄어든 요인으로 언급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변화하는 연방 정부 정책과 비용 상승으로 인해 직면한 압박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세제 혜택 종료와 관세 부담 증가가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부문은 전년 동기 200억 달러에서 6% 증가한 212억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탄소 배출권 매출은 4억1천700만 달러로 작년 3분기보다 44% 감소했다.
테슬라는 향후 실적 전망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내년부터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과 전기 트럭 '세미'(Semi), 에너지 저장장치 '메가팩3'(Megapack 3)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의 "1세대 생산라인 구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82% 내린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2%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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