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마스 무장 해제해야”… “UNRWA는 하마스 산하기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로이터]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한 가자지구 휴전 합의에 대해 "최선의, 유일한 계획이며 대안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이스라엘 남부 키리야트 갓에 있는 미·이스라엘 민군협력센터(CMCC)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하마스가 재무장할 경우 이스라엘이 단독으로 전투를 재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그는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거부한다면 이는 합의 위반으로 반드시 이행돼야 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옐로라인(합의에 따른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철수선)까지 군을 철수함으로써 약속을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민군협력센터가 가자지구 휴전을 감독할 것이라며 "휴전 합의 이행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지는 않고 기복과 우여곡절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러나 현재 이뤄지고 있는 진전에 대해 건전한 낙관론을 가질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행 중인 과정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휴전이 유지되도록 하고 사람들이 지원 물자를 받도록 보장하는 동시에 국제안정화군(ISF)을 가능한 한 빨리 구성, 투입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계획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를 "하마스의 산하 기관"이라고 규정한 뒤 "UNRWA는 가자지구 원조 전달에 아무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UNRWA는 올해 1월부터 가자지구에서 사실상 활동이 금지됐다. 이스라엘은 작년 10월 UNRWA와의 협력을 중단하는 법을 통과시켜 가자지구 구호품 전달을 제한했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지난 22일 이스라엘에 가자지구에서 UNRWA의 활동을 방해하지 말라는 내용의 권고적 의견(advisory opinion)을 냈다.
전날 이스라엘에 도착한 루비오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는 등 25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가자지구 평화구상 이행을 지원한 뒤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루비오 장관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20∼22일), JD 밴스 부통령(21∼23일)도 이스라엘을 찾는 등 취약한 휴전 합의를 떠받치려는 미국 고위 인사의 이스라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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