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VA 연방 상원 선거 앞두고 출마 선언 이어져
버지니아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은 2명(Mark Warner, Tim Kaine)이며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이 가운데 워너 의원은 내년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 버지니아 주지사를 역임한 그는 2009년 연방 상원에 당선됐으며 이제 4선에 도전한다.
한편 케인 의원은 지난 2024년 재선에 성공해 다음 선거인 2030년까지는 시간이 많다.
내년 11월 선거에 앞서 6월경 예비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벌써부터 출마 후보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경우 진보 성향의 정치신인 제이슨 레이놀즈(Jason Reynolds) 후보가 도전장을 냈으나 거물 정치인을 상대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 여론의 평가다.
공화당의 경우 3~4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북버지니아 출신 킴 페링턴(Kim Farington)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으며 9월에는 브라이스 리브스(Bryce Reeves) 주 상원의원이 출마를 발표했다. 지난 18일에는 해군·해병대 출신 데이빗 윌리엄스(David Williams) 후보가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해 케인 의원에 도전했던 공화당 헝 카오(Hung Cao) 후보는 해군 출신으로 안보 이슈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펼쳤으나 실패로 끝났다. 이번에 카오 후보의 재도전이 예상됐으나 트럼프 정부에서 해군 차관으로 임명돼 내년 선거에는 불출마할 전망이다.
지난 버지니아 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은 내년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지난 2021년 주지사 선거에서 무명의 공화당 정치신인 글렌 영킨(Glenn Youngkin) 주지사에게 패했던 것을 기억하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MAGA 세력이 결집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 내부에서는 강경파와 실용파가 대립하고 있다. 최근의 선거가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잠재적 후보의 돌풍에 흔들리게 된다면 버지니아가 다시 블루(민주당)가 될지 레드(공화당)가 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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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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