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통과 선박 호위 동참 압박, “4만5000명 군인배치…40년간 보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
▶관련기사 A 10,B 5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재차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호위 작전에 동참할 것을 재촉구했다. 특히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 숫자를 거론하며 파병 결단에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트럼프^케네디센터’ 이사회 오찬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원유 수입의 1% 미만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여오지만 어떤 국가들은 훨씬 더 많은 양을 조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95%, 중국은 약 90%, 한국은 약 35%를 이 해협을 통해 들여온다”며 “따라서 우리는 이들 국가가 나서서 해협 문제를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가 40년 동안 보호해 왔는데 사소하고 총격전도 거의 없는 일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면 문제”라며 “우리에게 기뢰 제거선이나 장비가 있느냐고 묻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국가도 있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집무실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한국’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일본에 4만5000명의 병력을 두고 있고 한국에도 4만5000명의 병력이 있으며 독일에는 4만5000~5만명의 병력이 있다”며 “미국은 수십 년 동안 동맹국을 보호해 왔지만 정작 우리가 필요할 때 그들이 우리를 돕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늘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군의 실제 규모는 2만8500명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4만5000명’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 개방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기뢰 부설함 30척을 모두 격침했지만, 실제로 기뢰를 뿌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뿌렸다면 그건 자살 행위”라서도 “단 한 발의 가능성만으로도 선박 소유주들이 배를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직접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파견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조현 외교부 장관과 통화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적 안전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조하며 한국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고 한국 외교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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