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이 모회사 삼성전자의 통신 기술을 전장에 이식하며 지구 전역에서 위성통신으로 ‘상시 접속’이 가능한 모빌리티 시대를 연다.
지상 기지국이 전혀 없는 로키산맥이나 캐나다 오지에서도 고궤도 위성을 통해 구조 신호를 보내고 선명한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장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이다.
하만 오토모티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서 ‘하만 익스플로어 코리아 2026’을 열고 국내 주요 완성차 제조사(OEM)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장 신제품을 소개했다.
전시된 핵심 제품은 하만의 오디오 기술과 삼성전자의 통신 노하우를 결합한 차량용 통신제어장치(TCU) ‘레디 커넥트(Ready Connect)’.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 갤럭시의 고성능 내장형 안테나 기술을 도입해 하드웨어 경량화를 이루면서도 3만 6000㎞ 상공의 정지궤도 위성을 활용해 기지국 사각지대에서도 끊김 없는 차량 통신을 보장한다는 점이다.
하만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위성 SOS 기능을 차량에 적용한 데 이어 올해는 한 단계 진화한 ‘위성 기반 음성 통화’ 기술을 선보였다.
통화 지연 시간을 2~3초 내외로 구현하면서도 실제 서비스 센터와 대화가 가능한 수준의 음성 품질을 확보한 것이다. 이를 위해 퀄컴의 차량용 칩 ‘스냅드래곤’을 탑재했고 위성네트워크 사업자인 비아샛(Viasat) 및 스카일로(Skylo)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하만은 통신뿐 아니라 삼성의 네오 QLED 기술을 담은 ‘레디 디스플레이’,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감지하는 ‘레디 케어’ 등 전방위적인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솔루션을 쏟아냈다. 삼성전자의 가전 생태계인 스마트싱스를 차량과 연동하는 ‘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역시 현대차와 협력을 통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하만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초격차 통신 DNA가 하만의 전장 하드웨어에 녹아들면서 차량이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거대한 디바이스로 진화했다”며 “하만의 통합 솔루션은 글로벌 전장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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