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 9곳서 불법 운영
▶ 여성들 업소 거주하며 하루 최대 20명 상대
▶ 압수 현금만 120만불
불법 마사지 업소 9곳을 운영하며 수년간 기업형 성매매 조직을 운영해 온 한인 부부가 연방 검찰에 적발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여성들을 동원해 고객들에게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으며, 일부 여성들은 업소에 머물며 하루 최대 20명의 남성을 상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당국은 이들 자택에서 120만 달러 이상의 현금과 다수의 명품 가방, 고급 시계, 보석류 등을 압수했다.
연방 검찰 뉴저지 지부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9개의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며 조직적인 성매매 네트워크를 구축한 혐의로 연방 당국에 적발돼 체포됐던 최미연(38·일명 마야)씨와 남편 지허준 피아오(38)씨가 지난 26일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최씨가 조직의 실질적인 ‘총책’ 역할을 맡아 여성 모집과 업소 운영, 고객 예약, 자금 관리, 온라인 광고 등을 총괄했다고 밝혔다. 남편 피아오씨는 각 업소에 식료품과 생활용품, 위생용품 등을 공급하고 현금 수익금과 장부를 수거하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뉴저지와 뉴욕 일대에서 총 9개의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며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해 왔다. 적발된 업소는 패터슨의 ‘코코 스파’, 패세익의 ‘골드 스파’와 ‘785 스파’, 페어뷰의 ‘365 스파’, 에지워터의 ‘퀸 스파’와 ‘하와이 스파’, 이스트 브런즈윅의 ‘굿데이 스파’, 톰스리버의 ‘스파 웰니스’, 뉴욕 뉴로셀의 ‘뉴 수딩 데이 스파’ 등이다.
수사 결과 해당 업소들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주 7일 운영됐으며, 고객들은 160달러에서 175달러를 지불하고 성적 서비스를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확보한 장부를 토대로 일부 여성들이 하루 최대 20명의 남성을 상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특히 업소들은 일반 마사지 업소처럼 운영되면서도 단골 고객 확보를 위해 적립카드와 무료 방문 혜택까지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이 일정 횟수 이상 방문할 경우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의 이른바 ‘리워드 프로그램’도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상당수 여성들이 업소 내부에서 생활하며 장시간 근무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법정에서 여성 모집과 예약 관리, 광고 게재 등을 직접 주도했다고 인정했으며, 공범들에게 콘돔과 식료품을 배달하도록 지시하거나 고객 응대 업무를 분담시키는 등 조직 운영 전반을 관리했다고 시인했다.
연방 수사당국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들 부부의 자택에서 수만 개의 콘돔과 약 120만 달러의 현금을 발견했다. 또한 명품 핸드백과 고급 시계, 보석류 등 다수의 사치품도 함께 압수했으며, 피고인들은 유죄 인정 조건으로 해당 자산을 몰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최씨와 피아오씨가 유죄를 인정한 혐의는 최대 5년의 연방 교도소 수감형과 최대 25만 달러의 벌금형이 가능한 중범죄다. 연방법원은 오는 10월 6일 두 사람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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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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