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융자 신청 3%나 줄어
▶ 구매 신청은 소폭 상승
주택 담보대출(모기지) 신청 활동이 고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로 다시 한번 위축됐다.
8일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주간 모기지 신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3일 기준 모기지 신청 지수는 전주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 조정 전 지수 기준으로는 전주보다 1% 하락하며 시장의 냉각 기류를 반영했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분야는 주택 재융자 부문이다. 재융자 신청 지수는 전주 대비 3% 하락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낮은 수준이다.
조엘 칸 MBA 부사장 겸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한 달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재융자 희망자들이 대거 시장에서 이탈했다”며 “지난주 30년 만기 고정 금리가 6.51%로 소폭 하락하며 숨통이 트였음에도 불구하고, 재융자 신청 속도는 2025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주택 구매를 위한 신청 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 대비 1% 소폭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상황은 여전히 녹록하지 않다. 주택 구매 신청은 전년 대비 7% 감소했는데, 이는 2025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연간 단위 감소세다.
전반적인 시장 위축 속에서도 틈새시장은 움직이고 있다. 특히 연방주택청(FHA) 구매 신청은 한 주 만에 5% 증가했다. 이는 FHA 대출 금리가 일반 모기지 금리보다 약 30bp(0.3%포인트) 낮게 형성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찾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엘 칸 부사장은 “고금리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전체적인 주택 구매 활동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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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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