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waii
- 이 아침의 시
이 아침의 시
아, 이제 난 자유로워, 하지만 대체 나는 누구지? 날 수도 없고 달릴 수도 없고, 봐, 얼마나 천천히 걷는지. 하지만 책을 읽을 수 있지. “너 지금 뭘 하고 있니?”라고…
[2014-05-13]이 아침의 시
나는 어버이 기를 늦게 받고 태어나 아버지께선 ‘우리 막내’라 하셨지. 어느새 30년이 지났건만 한 번도 기쁘게 해 드리지 못했네. 무덤 속 비록 어둡고 고요하지만 옛사…
[2014-05-08]이 아침의 시
내가 사는 집 부유하진 않지만 검소하게 산다. 누구도 부럽지 않다. 그러나 병이 나면 고칠 수 없다. 이것 빼놓고는 다 좋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아이들도 누나들도…
[2014-05-06]이 아침의 시
아이는 평화를 전한다 내가 아이를 향해 구부릴 때 비누 냄새만 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인간은 평화를 발산하는 아이였다 (그런데 이 세상 어디에도, 평화로운 땅 한 조…
[2014-05-01]이 아침의 시
나는 내 아이에게 나무를 껴안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을 먼저 가르치리라 숫자 계산이나 맞춤법보다는 첫 목련의 기쁨과 나비의 이름들을 먼저 가르치리라 나는 내 아이에게…
[2014-04-29]이 아침의 시
저로 하여금 위험을 모면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지 마시고 다만 두려움 없이 위험을 마주할 수 있기를 기도하게 하소서 저로 하여금 제 고통 누그러지게 해달라고 간청하게 하…
[2014-04-24]이 아침의 시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
[2014-04-22]이 아침의 시
하지만 사랑처럼 궁수는 눈이 멀었다 파란 불이 켜지면 따스한 백합의 흔적을 남기며 Saeta*의 노래가 날아간다. 달의 용골이 보랏빛을 구름을 뚫고 지나가…
[2014-04-17]이 아침의 시
돌아가리라 전원이 황폐해지려 하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지금까지 고귀한 정신을 육신의 노예로 만들어버렸으나 어찌 슬퍼하며 서러워만 할 것인가 이미 지난 일은 슬퍼해야 …
[2014-04-15]이 아침의 시
아주 외로운 오후의 한순간 나의 시 앞으로 그녀는 조심스레 걸어와야겠지. 막감은 그녀의 머리는 목선에 아직 촉촉할 거야. 레인코트를 입고 있어야겠지. 낡고 더러운 레인코트…
[2014-04-10]이 아침의 시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잎이 짙어오것다. 푸르른 보리밭 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
[2014-04-08]이 아침의 시
막차가 끝나기 전에 돌아가려 합니다 그곳에는 하마 분분한 낙화 끝나고 지는 꽃잎 꽃잎 사이 착하고 여린 새 잎들 눈뜨고 있겠지요 바다가 보이는 교정 4월 나무에 기대어 …
[2014-04-03]이 아침의 시
매켄지는 방귀 소리가 나는 쿠션을 선생님 의자 위에 놓았었지. 마칼라는 선생님 머리에 벌레가 있다고 말했고. 알리싸는 선생님이 움찔하는 걸 보고 싶어 보라색 쫀드기 …
[2014-04-01]이 아침의 시
꽃피는 소리, 민들레의 음표들, 브라스밴드 행렬로 나무를 타고 오르는 나팔꽃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바람의 종달새울음 그리고, 내 수만의 몸들을 빠져나와 달려가는…
[2014-03-27]이 아침의 시
참치찌개를 끓이려는데 김치가 없다 양파도 없고 두부도 없다 있는 거라곤 달랑 오이 두 개 오이만으로 참치찌개를 끓일 수 있나 참치찌개를 포기하고 오이 한 개 채 썰어…
[2014-03-25]이 아침의 시
어느 문학상시상식에 가서 축하 반 부러움 반을 섞어 박수 치다가 상복 없는 시인들끼리 모여 서로서로 시 좋다고 칭찬하다가 문학상은 못 받아도 밥상은 받고 산다는 한 시인 농담…
[2014-03-20]이 아침의 시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오르텅스 블루 ‘사막’ 전문 사람은 홀로 나서 홀로 살고 홀로 죽…
[2014-03-18]이 아침의 시
살다보면 명확한 것보다 불분명하게 흘러가는 게 더 많다 그렇다, 마치 안개 낀 날처럼 삶이란한 손의 고등어처럼 손으로 잡을 수도 토막을 낼 수도 없는데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2014-03-13]이 아침의 시
등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폐지를 줍다가 폐지 더미에 누워버린 늙은 등 죽은 줄 알았는데(죽었으면 좋겠는데) 다시 봄이라고 평상에 앉아 있습니다 어제는 때 지난 잡지 한 보따…
[2014-03-11]이 아침의 시
나무는 자기 몸으로 나무이다 자기 온몸으로 나무는 나무가 된다 자기 온몸으로 헐벗고 영하 십삼도 영하 이십도 지상에 온몸을 뿌리박고 대가리 쳐들고 무방비의 나목으로 서서…
[2014-03-06]
- 1
트럼프, 맘다니에 경고… “나한테 잘하지 않… - 2
‘월가 황제’ 다이먼, 맘다니에 “디트로이트… - 3“한국인은 부끄러움이 없어요?”…택시 안 ‘소변·흡연’ 요구한 남성에 인도네시아 ‘분노’
- 4
화물기 추락 사망 11명으로 늘어…이륙 직후… - 5
셧다운 장기화에 교통량 많은 40개 지역 항… - 6
특검, 尹부부 자택 등 7곳 압수수색…관저 … - 7종교 초월 연대 ‘국제종교연합’
- 8KCPAC 순회 강연- 주제
- 9누구나선교회 창립8주년
- 1022기 SF*덴버 평통 111명 확정
- 11
트라이밸리 KPA 졸업생 시상식 - 12
‘한국의 사계절’케이푸드 행사 - 13[종교인 칼럼] ‘타인의 시선’
- 14제5대 오클랜드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선출공고
- 15
김정호 장로 ‘돌보시는 하나님 ‘ 출간 - 16상금 45만 달러 규모 연말 프로모션
- 17
‘월가 황제’ 다이먼, 맘다니에 “디트로이트… - 18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임원 구성’ - 19
첨단칩 중국 판매금지에…젠슨황 “중국, AI… - 20
캘리포니아 공화, ‘하원 민주당 5석 추가’…
- 21남친 사업자금 2억 맡겼더니…3년간 성형에 4억 쓴 여성 “돈 없어”
- 22
![[화제]](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11/04/20251104200031691.jpg)
[화제] “즐거운 마음으로 쳤어요” - 23
새누리교회, ‘홀리포니아 퍼레이드’ 실시 - 24
재무, 대법원의 깐깐한 심리에도 “관세소송 … - 25
뉴욕시·버지니아·뉴저지주 선거 민주 싹쓸이 - 26
세종한국학교, 학부모와 함께 전통문화 체험 - 27‘힌두교 아내 개종’ 발언 논란
- 28
SF 매스터코랄,크로스선교회 후원 음악회 - 29
북가주여선교회연합회, 선교찬양제 - 30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거리서 남성… 2
![[건강포커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11/05/20251105152145695.jpg)
오피니언
정숙희 논설위원트럼프 와이너리
파리드 자카리아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 CNN ‘GPS’ 호스트 트럼프는 중국의 규칙을 따른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미국은 지금] 복합적 위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 이현숙 수필문학가협회 이사장
[수요 에세이] 연필 한 자루, 그리고 스타인벡
- 한영일 / 서울경제 논설위원
[만화경] 중국 규제 혁파의 메카 ‘선전’
문태기 OC지국장 GG 코리아타운 한인 시니어 ‘보금자리’
민경훈 논설위원우리가 감사하며 살아가야 할 생명체
박홍용 경제부 차장 AI 혁명의 명암, 샌앤젤레스가 던지는 경고
- 정유환 수필가
[화요칼럼] 캘리에서 온 가을
지사별 뉴스
역대 최초 무슬림 뉴욕시장 탄생… 맘다니 과반 압승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뉴욕시장 본선거에서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역대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이 탄생했다. 초박빙 판세로 여겨졌던…
메디케이드 받는 불체자 색출한다
“메디케어 파트 D 점검·가입 도와드려요”
워싱턴 한인복지센터(이사장 김진아)가 지난달 15일 시작된 메디케어 파트 D 연례 점검 및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디케어 파트 D(…
한국 ‘전통공예 장인들의 숨결’
‘월가 황제’ 다이먼, 맘다니에 “디트로이트 시장에게 배우길”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을 향해 ‘디트로이트 시장에…
22기 SF*덴버 평통 111명 확정
- 로그인
- 회원가입
Koreatimes.com 서비스는 Ktown1st.com과 통합계정입니다. 계정이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을 해 주세요.
.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