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LA에서 서울로 가는 항공기 안에서 우연히 ‘감기’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로 48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르는 정체불명의 전염병이 발생해 통제 불…
[2015-06-12]하이힐을 신은 여자의 쪽 뻗은 맨살 다리 뒷모습은 섹시하다. 2차 대전 때 전장의 미 G.I.들이 귀엽게 생긴 할리웃 수퍼스타 베티 그레이블을 넘버 원 핀업 걸로 뽑은 것도 그레…
[2015-06-12]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민족의 옛 영화를 부활시키고자 10대 굴기(산이 불쑥 솟음)를 천명하면서 “중국이 더욱 강해지더라도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 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
[2015-06-12]2년 전만 해도 카톡이 무엇인지 몰랐다. 한국에서 다니러 온 막내딸이 핸드폰을 두 손으로 움켜쥐고 번개처럼 빠르게 타이핑을 해대는 걸 보고 아마 업무가 굉장히 바쁜가 보다 생각했…
[2015-06-12]매일 아침 눈을 뜨면 남편은 한국일보를 펴면서 하루를 연다. 눈이 오면 깜깜한 새벽에 하얀 발자욱을 내고, 비가 오면 물 떨어지는 봉지를 털면서, 기다리던 뉴스를 접한 것처럼 반…
[2015-06-12]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선 한국 여자축구팀이 첫 경기서 브라질에 0-2로 아쉽게 패했다. 여자 축구팀은 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벌어진 2015 FIFA 여자월드컵 브라질과…
[2015-06-11]지난 주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의 2015년 여성 스포츠인 시상식에 참석했다. 매년 이맘 때 열리는 연례행사인데 스포츠 저널리스트, 코치, 스포츠 정신, 그리고 선수 이렇게 4…
[2015-06-11]얼마 전 모처럼 새 옷을 하나 샀다. 신이 나서 집에 오자마자 세탁기를 돌렸다. 아뿔싸. 한번도 입지 않은 나의 새 옷은 세탁 후 길이가 10cm쯤 줄어 있었다. 특별히 조…
[2015-06-11]뉴욕의 여름에 대한 나의 유일한 기억은 화재비상계단이다. 태양이 빌딩의 반대쪽으로 지는 저녁이면 사람들은 화재비상계단으로 이동했었다 좀 서늘한 그곳에서 더러는 몸을 쭉…
[2015-06-11]이민사회가 긴 인내와 투쟁의 노력으로 얻어낸 이민행정명령의 현재는 한마디로 유보 상태다.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동안 철길 건널목에 차단기가 내려져 모두가 멈추어 선 것”과…
[2015-06-11]뇌의 무게는 약 3파운드로 체중의 2~3%에 불과하지만 기능과 역할 면에서는 체내 산소와 혈류량의 20%를 소모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이다. 그래서 뇌 신경전달물체들은 인간을 인간…
[2015-06-11]2007년 시작된 금융 위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재난이었다. 리먼 브러더스를 비롯한 투자 회사가 하루아침에 문을 닫으며 연봉 수십만에서 수백만달러를 받던 월가 고소득자들이 졸지에 …
[2015-06-10]지난 6일 현충일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국가를 위한 전쟁에서 산화한 국군 장병들의 충성을 기리고 위로하는 대한민국의 국가기념일이다. 대한민국 대사관이 있는 …
[2015-06-10]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3일 간의 인사청문회가 맥없이 끝났다. 그에 대해 제기된 무수한 의혹들을 놓고 야당은 칼날 검증을 별렀지만 메르스라는 초대형 이슈에 청문회 자체가 묻혀버렸…
[2015-06-10]지난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었다. 이날을 기념하여 지난달 31일 워싱턴 지역에서도 조촐한 행사가 열렸다. 극지방 동물연구가인 래리 언더우드 박사의 ‘극지방의 기후변화’라는…
[2015-06-10]1980년 여름 LA의 흑인 빈민가 캄튼에 살고 있던 리처드 윌리엄스라는 흑인이 TV에서 여자테니스 경기를 보다가 우승자가 4만 달러의 상금을 손에 쥐는 것을 보고 놀랐다. “라…
[2015-06-10]요즘 인문학 강의가 붐이다. 공자, 장자, 노자 등 ‘고전 읽기’ 강좌가 재조명을 받고 ‘미술, 인문학과 통하다’ ‘공공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등 강연과 탐방이 연계된 프로…
[2015-06-10]마스크 패션이란 말을 들어 본적이 있는가. 대형마트는 물론이다. 의료기관에서 대학 캠퍼스, 공항, 출퇴근길에도 넘쳐나는 것은 마스크를 쓴 사람의 행렬이다. 그뿐이 아니다. 산행에…
[2015-06-09]미국에 살면 누군가 한번쯤은 “왜 미국에서 사는가”를 묻는다. 그럴 때면 나는 서슴지 않고 볼거리, 먹거리가 많고 자유로워서 미국이 좋다고 답한다. 그렇지만 처음 이민 와서…
[2015-06-09]내게 겨자씨만한 앎이 있다면 대도의 길을 걸으며 이에서 벗어날까 두려워하리이다 대도의 길이 그지없이 평탄하나 사람들 곁길만 좋아합니다 조정은 화려하나 밭에는 잡초가…
[2015-06-09]연방 수사당국이 ‘컬트 교회’ 운영 의혹이 제기된 한인 목사 관련 시설에 대해 전격적으로 대대적 수색영장 집행 작전에 나서 로컬 커뮤니티가 발…
대한항공이 워싱턴 노선 취항 30주년을 맞이했다. 이 노선은 1995년 7월 26일 서울-워싱턴 직항 항공편의 정기 운항을 시작으로 개설됐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이민 단속과 추방 정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영주권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