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에 어느덧 나뭇잎들이 주홍 고운 빛깔을 입은 것을 보니 가을이 성큼 저만치 다가왔나 보다. 가을은 아무래도 상념의 계절, 한껏 푸른 위용을 자랑하던 …
[2010-09-28]아주 가까운 옛날 1950년대 60년대 나의 젊은 시절. 겨울밤 길거리엔 리어카에 땅콩장수, 오징어 구어 파는 사람, 도라무통으로 군고구마를 구어 파는 사람, 엿을 목판에 담아 …
[2010-09-26]필자가 메릴랜드 대학교 신문학대학에서 영구직(tenure)을 받지 못하게 사태가 꼬여가고 있던 1980년대 초에 시간 강사로 기사 작성법을 가르치던 워싱턴 포스트의 흑인 기자가 …
[2010-09-26]찬송가를 해설한 책이 여러 가지가 있는 중에 나는 김경건씨가 펴낸 해설집을 갖고 있다. 작사자의 역사와 배경 그리고 작곡가의 동기와 유래 등 찬송에 담긴 내용을 해설한 책으로 한…
[2010-09-26]여권 발급에 대한 한국 정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해외 거주 동포가 현지법을 위반할 경우, 한국 여권 발급을 거부할 수 있는 여권법 개정안을 추진하려고 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2010-09-24]봄살이 차츰 눈부셔가는 지난 해 4월 어느 날 병상의 오빠를 위로하며 찾았던 날이 있었다. 그 후 일 년을 넘긴 불볕더위 한여름 날 공허하고 시린 가슴을 안고 오빠가 남긴 한줌의…
[2010-09-24]이제 미국에 연수를 온지 1년이 넘었다. 그간 이런저런 사람을 많이 만났다. 대개 이민을 온 분들이 많았다. 보통 20년이 넘은 경우가 많았다. 10년 되었다면 아직 적응하는 기…
[2010-09-24]브라질에서 태어난 막내둥이 조카 죠니가 교회에서 오랫동안 사귄 착하고 어여쁜 아가씨 나래와 백년가약을 맺는다는 소식이 멀리서 들려왔다. 한 주일 정도 다녀와야지 하며 아이들에게 …
[2010-09-23]지난 주 화요일 워싱턴 디씨 민주당 시장후보를 선출하는 예비선거가 있었다. 그 지역 민주당 내에선 이미 휀티 현 시장의 패배는 제법 오래전서부터 예견되었던 일이었다고 한다. 아무…
[2010-09-23]추석은 ‘가윗날’이라 부른다. 가윗날에는 농사일로 바빴던 일가친척이 서로 만나 하루를 즐기는데 특히 시집간 딸이 친정어머니와 중간지점에서 만나 반나절을 함께 회포를 풀고 가져온 …
[2010-09-23]“개천에서 용 났다!” 그 말이 참 재미있다고 느낄 틈도 없이, 연이어 “개천에서 용이 나면, 좀 괴롭죠?” S 소설가의 말에 그만 웃음보가 터져 한입 물고 있던 커피를 후욱…
[2010-09-22]고국의 둥지 떨치고 큰 바다 건너 생의 마지막 숙박지 이국 밭고랑에 삶을 묻고 지울 수 없는 화인 가슴에 박혀 하얀 울음 운다 처자식도 어매도 어데 갔나? 눈도…
[2010-09-22]여름 가고 가을이 오면 벽에 걸린 달력 외면하면서도 북녘을 멀끔히 바라보는 불효자 오랜 세월 수없이 흘린 눈물 마르기도 전에 다시 돌아 온 추석절 이 밤도 …
[2010-09-22]‘화약고’라는 낱말은 중동지역의 위기상황에 자주 등장하는 신조어다. 그만큼 세계이목의 집중지이고, 인류종말의 시작도, 결판도 다 거기서 날거라는 설(說)들이 널리 퍼진지 오래다.…
[2010-09-22]오프라 윈프리, 몇 년 전인가 그녀의 쇼에 온 방청객 300명 모두에게 자동차를 한 대씩 사주었는가 하면 며칠 전에는 호주 여행권을 서슴없이 방청객 300명 모두에게 나누어 주어…
[2010-09-21]종교의 자유를 논하기에 앞서 세계인구의 대부분이 신봉하는 종교인 그리스도교, 회교, 유대교, 불교에 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그리스도교는 구교와 개신교로 분리해서 설명한…
[2010-09-21]현재 나는 모두가 자유를 누리는 속에서 지내고 있다. 너무도 자유로움에 모두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나는 고 박정희 대통령을 좋아한다. 왜…
[2010-09-21]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영국의 스티븐 호킹은, 9월 9일 그의 저서 “위대한 설계(Grand Design)”에서 매우 의외의 주장을 해서 과학계와 종교계에 큰 화제를 던져주고 있다…
[2010-09-18]‘수많은 날은 떠나갔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그날 그땐 지금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파란하늘 저 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비바람 모진 된 서리 지나간 자욱…
[2010-09-18]1773년 12월 16일 밤 약 50여명의 보스턴 시민들은 모학 인디언처럼 분장을 하고 그들의 모국인 영국으로부터 차를 싣고 와서 항구에 정박 중이던 세척의 배에 올라 342개의…
[2010-09-18]생후 3개월 아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뉴저지 한인 여성 그레이스 유씨에게 징역 5년형이 선고됐다.13일 뉴저지주법원 버겐…
최근 LA와 뉴욕, 워싱턴을 비롯해 미 전국적으로 이민당국의 강력한 불법체류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애난데일과 스털링…
242명을 태운 인도 국영항공사 에어인디아의 여객기가 인구 500만 명 규모 도시에 추락해 290여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구사일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