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 길 찾아 오실리 없는 그대여 어이하여 이 하루 저물녘에 가슴 파고드는 소리 들려주시나요 짧은 만남 아픔보다 차라리 여생 홀로 보내오리니 발걸음 어서 돌리…
[2009-10-30]‘영화 마지막 황제 푸이(10월 17일자 오피니언)’라는 글을 읽고 왠지 답답한 마음이 들어 글을 쓴다. 글은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의 삶을 통해 중국의 거대함과 한반도와의 …
[2009-10-30]인도에 기이한 나무가 있었다. 황금빛 열매가 늘 탐스럽게 달려있는 나무 한 가지에는 죽음의 열매가 다른 한 가지에는 생명의 열매가 달려있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어느 가지가 …
[2009-10-29]우리의 민족사에 폭풍의 언덕과 같은 ‘광란”의 시대를 남긴 독재자 박정희가 중앙정보부 안가(安家)에서 당시 확산되던 부마사태를 “피를 흘려서라도 진압하라”고 지시했을 때 그의 무…
[2009-10-29]지난 주말 우리 부부는 한인사 영문 출판기념회에 다녀왔다. 모인 손님들은 모두 우리 교민사회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분들인 것 같았다. 이 책의 모태는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한인사 …
[2009-10-28]청명한 가을 아침이다. 일찍 잠에서 깨어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조간신문을 들고 오다가 가을 찬 이슬에 더 이상 견디지를 못하고 고개를 떨어뜨린 다알리아와 눈이 마주쳤다. …
[2009-10-24]꽤 오래된 이야기지만 ‘삼손과 데릴라’ 등에 출연했던 헤디 라마르(Heddy Lamar)라고 왕년의 유명한 여배우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해서 톱뉴스 거리가 된 적이 있었다. 조…
[2009-10-24]우리 입맛은 늘 자극적인 것에 익숙하다. 맵고, 짜고, 달고, 기름진 음식에 입은 춤을 춘다. 입맛이 그렇듯이 우리의 말도 그렇다. ‘죽인다,’ ‘완전 짱이다,’ ‘쩐다,’ ‘쏜…
[2009-10-24]청산과 옥천이 어우러지는 두메 마을 가로등 없는 장 마루터 지나 오솔 길을 등 뒤에 남겨 놓고 가뿐 숨을 몰아쉰다 여섯 번째 고갯길 위에 걸터 앉아 내 여인 고이 잠…
[2009-10-23]우리 말에 “인생만사 마음 먹기에 달렸다”라는 말이 있다. 처해진 상황이나 사건 자체 보다는 반응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라 생각된다. 색안경을 쓰고 사물을 보면 모든 것이 어둡게 …
[2009-10-23]‘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여 그다지 감동이 없지만, 이 말은 우리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짧고 명쾌하게 표현한 것이다. 즉, 인간관계가 기본적으로 …
[2009-10-23]김 여사는 딸이 좋아하는 남자친구를 집에 데리고 온다고 해서,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도대체 어떤 남자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자기 나름대로 딸…
[2009-10-22]-기록영화 “영혼열차” (Soul Train)에 부쳐 강을 건너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좌파들은 모른다 죽음을 무릅쓰고 강을 건너 만주벌판에 와서 강 저편의 첩자와 강 …
[2009-10-22]내가 태어난 것도 내 뜻이 아니듯이 이렇게 살아 가는 것도 내 것이 아니라오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 어찌 사람 뜻이겠습니까 흐르는 세월 잡는다고 아니 가겠소만 하루 살…
[2009-10-22]별에 얽힌 사연 누가 알리오만 가난한 마음의 별은 창연한 마음 더할 뿐 믿음으로 두손 모으면 슬픔이 변하여 평안을 누리고 실망이 변하여 기쁨과 희망의 찬가 절…
[2009-10-22]도토리 하나가 나무위에서 떨어졌다. 그 도토리를 보면서 예전에 어머니가 해 주시던 도토리묵이 생각이 났다. 어머니를 모시고 동네 공원에 가면 어머니는 잠시도 쉬지 않고 나무에서 …
[2009-10-22]여행 중에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여행이고 뭐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빨리 집에 가고 싶은 생각만 나고 겁이 덜컹 난다. 고국방문 중 오랜만에 만난 동서와 용인 외곽에 특별히 맛있…
[2009-10-21]몇 개월 전만해도 미사일 발사, 특히 오월에는 핵폭발 시행 등으로 대남과 대미에 도전장을 보냈던 김정일 위원장이 팔월부터 화해 제스처를 쓰고 있다. 이런 그의 돌변된 정책이 이번…
[2009-10-21]어린 소녀를 강간하여 영구 불구자가 될 수도 있는 큰 피해를 입힌 조두순에게 불과 12년 형을 선고한 재판부를 옹호하려는 의도인지 법의 맹점을 말하려는 건지 아리송한 글을 나는 …
[2009-10-20]53세인 동포가 가게를 하면서 장사가 잘 될 때는 한 달에 1,200여 달러를 네 식구를 위해 건강보험료를 냈으나 가게가 점점 안 되어 건강보험을 내지 못하게 된지도 벌써 몇 달…
[2009-10-19]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관련 미주한인들은 30%를 밑도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정책 운영에 매우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한…
트럼프 정부의 고관세 정책에서 오는 물가압박으로 식당과 식료품 등 한인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 더구나 연방정부 공무원 해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