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발전해 가고 있다. 정말 기발하게들 튀(?)기를 열망하고 있다. 과학과 상업과 화학적인 계산으로 세상은 민감하고 절박하게 활동해 가고 있다.
누구라도 어느 곳에서라도 이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현대 문학의 어느 장르를 막론하고 이런 역력함을 외면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구하자, 우리의 고향인 지구를 보존하자… 등등 표어나 운동 등은 계속되고 있으나 실제로 문학작품에 등장하고 있는 소재나 배경들이나 무대, 주제 등에서 저으기 가슴이 내려앉을 때가 많다.
근대에 이르러 문학인이거나 독자이거나 그 누구라도 칼의 힘보다 펜의 힘에 의해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글과 말로써 사람의 마음과 정신을 향해 호소하고 그 내면에 감동을 전달하여 사람들이 깨달아 생각하게 하고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켜 우리의 삶을 이상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하는 것이 문학임을 믿고 기대할 것이다.
더구나 가상과 허구를 자유자재로 이용하여 작가 자신의 가치관과 사상에 따라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특권을 지닌 문학인들이 남용할 수 있는 것과 방종하고 있는 것들을 일일이 다 지적할 수는 없다.
그러나 문학인들이 외치는 구호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작품을 통해 전달되는 감동과 보다 풍요하고 완전한 삶을 자연과 진리에로 추구해 가는 표본이고 동반자적 권유는 자신과 독자가 함께 우리의 이상과 구체적인 삶을 접목하고 건강한 인생 건전한 사회를 구현해 나가는데 진실로 공헌하게 될 것이다.
숨쉬고, 보고, 듣고, 피부로 느끼는 감각과 깨닫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활동과 다른 것을 추구하고 노력하고 그리워하는 이상의 본향은 결국 자연이고 영혼과 영원을 이끄는 어떤 세계가 아니겠는가.
결국은 우리의 육신과 영혼이 돌아가는 곳, 우리가 죽기까지 살아갈 그 곳을 살리는 문학인가, 해치는 문학인가 하고 좌우 또는 흑백으로 물어보자. 인간을 위한 문학인가 인간을 무시하거나 해치는 문학인가 물질과 상업을 위한 문학인가를 작가 스스로 먼저 질문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의 정의는 승리한다고 믿었던 그 옛날(?)에 지금처럼 승리하는 것이 공공연히 정의가 되는 시대를 언제부터 상상해 볼 수 있었는가 말이다.
사람에게 오감과 영혼과 함께 창작능력을 부여하신 창조주는 지금 이 세태를 보면서 어떤 반성(?)을 하실까? 하고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들이 있다. 나를 세상에 내신 어버이와 내가 살고, 내 사랑하는 자손들이 살아갈 이 세상에, 살아 있어 생명이 되고 남아 있어 기쁨이 되고 전해져서 치유와 위로가 되는 작품을 쓸 일이다.
예술과 문학이 우리의 진짜 인생을 담고, 진정으로 성장해 나가며 개인 하나 하나, 예술인 모두가 그런 바탕 위에서 진짜진짜 인생을 살다 저 대 자연으로 되돌아간다면 이 얼마나 멋진 귀향인가 말이다. 진짜 고향, 진짜 생명을 뺏는 거짓 삶과 병든 영혼을 가지고 겉멋 부리는 진짜 창조인이 되지 말고, 부추기지도 말자.
아름답고 건강한 이 자연을 자손들에게 남기고, 소중한 예술을 인간 개개인 역사 위에 남겨두고 떠날 때에, 세상 만물과 인간이 모두 우주 자연의 일부였음을 새삼 깨닫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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