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등 주최 ‘한인사회 현안’ 첫 공청회 열려
한인사회 현안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첫 번째 공청회가 12일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최근 이스트빌리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한인업소 노사분쟁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 심층 분석이 이뤄 졌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김대영(CUNY 사회학 박사과정)씨는 ▲한인경제권의 형성과정과 노동력 ▲흑인노동력에서 히스패닉 노동력으로의 대체과정 ▲한인업주와 히스패닉 노동자와의 관계 ▲향후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대영씨는 "값싼 히스패닉 노동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한인 비즈니스는 노동시장의 흐름을 냉정히 인식하고 히스패닉 노동자와의 연대를 통한 공존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널리스트로 참가한 소호빌리지 상인번영회 김재일 회장은 최저임금에 대한 노동법 준수가 가장 중요하며 종업원과의 원만한 유대관계 유지를 강조했다.
또 다른 패널리스트인 반아시안인종폭력대책위원회 이현정씨는 "맥시칸 커뮤니티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각오로 불법체류자 사면과 노동자 임금향상을 위해 전국적인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 한인업소와 마찰을 빚는 노조는 이러한 힘을 지원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정씨는 이어 "한인사회는 이런 흐름을 피하기보다는 근원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A 노동상담소의 홍순영 소장은 노사분쟁이 발생했을 때는 ▲법과상식에 근거해서 문제를 해결할 것 ▲노조의 불매시위에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말 것 ▲물리적 분쟁에서 ‘명분적 분쟁’으로 바꾸는 전략을 수립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것 등의 보고서를 공청회에 제출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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