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들 중 실향민들의 수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사단법인 국제전략화해연구소(ISR, 이사장 손인화 목사)의 산하 기관인 ‘글로벌 갤럽 여론조사 센터(소장 전영일)는 미국 한인계 미 북 이산가족 기초통계 전국 조사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산 가족들의 상봉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현재 미국의 한인 이산가족 숫자는 그 기초 통계조차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글로벌 갤럽 여론조사 센터는 첫 번째 지역으로 워싱턴 DC 지역의 개신교 교회를 중심으로 한 미 북 이산가족 시범 조사 결과 "교회의 출석 숫자를 기준으로 북한에 직계가족이 있는 한인들이 약 5-10%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센터의 전영일 소장은 "미 국무부 관계부처에 이러한 기초결과를 알렸고 한인계 미 북 이산가족들 가운데 노년층의 우선적 상봉을 위해 미국 정부 차원의 법적 및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 소장은 이어 "국무부 측에게 한인 이산가족 문제를 전담하는 미 북 이산가족 회담국을 상설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일부터 시작될 뉴욕 지역의 이산가족 실태조사는 뉴욕교회협의회(회장 안창의 목사)가 전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뉴욕 지역은 19일 시작, 7월말까지 자료수집을 마칠 예정이다. 글로발 갤럽은 오는 9월 중순까지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필라델피아 등 미 전역의 이산가족 자료 분석을 마친 뒤 9월말까지 미 국무부 측에게 구체적인 1차 미북 이산가족 상봉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금년 말까지 2000년 미 인구조사를 통해 한인 인구 숫자가 집계되면 통계적인 분석을 통해서 교회에 다니지 않는 한인들 가운데 이산가족의 숫자도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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