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제업자 10여명, 친북단체로부터 올여름 방북 제의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으로 통일에 대한 희망과 북한의 개방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봉제, 신발, 수산업, 컴퓨터 조립 등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업계가 투자 유망부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뉴욕 한인사회의 주요 업계중 하나인 봉제업계의 경우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단체들로부터 많은 접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한인봉제협회의 이용희 회장에 따르면 최근 한인 봉제업자 중 수명이 미주실업인협회(회장 김봉섭)측으로부터 올 여름 북한 방문 제의를 받았다.
이 회장은 "아마 뉴욕한인 봉제업계 종사자 중 10여명이 올 여름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측에서 개방 및 무역 자유화만 확실하게 한다면 무한한 사업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고려 상공인연합회의 정무 회장에 따르면 북한은 한달 평균 임금이 80달러로 양질의 노동력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희 회장은 그러나 "같은 한국인으로서 뛰어난 기술을 동원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고 인건비까지 낮은 것은 봉제업자에게는 꿈같은 얘기"라며 "북한이 개방되면 가능한 일이지만 현실화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주실업인협회의 김봉섭 회장 또한 최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세계 최첨단 봉제산업단지 계획을 세워 추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구체적인 안 이라기 보다는 단순한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봉제업계 종사자는 "단순히 인건비가 싸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북한의 경우 개방이 되더라도 봉제 공장에 대한 전력 공급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주지역 한인 경제인들의 경우 지난 88년 이후 7-8회에 걸쳐 대북한 투자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으나 결국 미국의 제재조치로 인해 진전을 보지 못하다가 최근 남북정상 회담 이후 북한투자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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