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미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이 폭발적으로 증가, 지난 90년 전 대 이민 기간동안의 기록을 깨고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국(INS) 자료에 따르면 지난 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동안 900만 명 이상의 합법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들어 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23일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이는 20세기 초반 유럽 지역에서 밀려왔던 이민자 880만 명 기록을 제친 것이다.
RFA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 씨는 "지난 10년 동안 이민이 증가하지 않았으면 미국 경제는 이미 오래 전에 과열돼 연준위가 이자율을 인상했을 것"이라며 "외국에서 들어온 이민자들이 미국의 경제발전에 따른 노동력 부족 현상을 해결해 주었다"고 밝혔다.
이민 증가가 없었다면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경기가 이미 오래 전에 식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연준위 의장인 앨런 그리스펀도 최근 현재의 노동력 부족현상이 미국 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로 꼽으면서 의회에 이민을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98년의 경우 이민국에 의해 허가된 합법적 영주권자는 70만 명을 돌파, 지난 70년대 해마다 받아들여진 연평균 영주권자 수의 2배를 넘어섰다.
또한 이번 여름에는 기술직 전문인력에게 발급되는 H1-B비자를 20만 명에게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이민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경제가 불황으로 치달을 경우 실업자가 증가해 지난 10년 동안 폭증한 이민자들이 큰 사회문제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시카고의 로욜라 대학 네나드 프린시프 씨는 "찾기 쉬운 단순 노동직에 의존하기 보다 기술과 지식이 필요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불황 대비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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