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뮤지엄(LACMA)이 오는 10월 한국미술관(Korean Art Gallery) 개관 1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축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LACMA 극동아시아국은 개관일인 10월20일에 맞춰 12월 초순까지 LA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한국문화강좌로부터 전통음악, 영화상영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중이다.
또 내년 3월 외국 뮤지엄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국제교류재단의 후원으로 한국학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UCLA와 공동주최하는 이 컨퍼런스는 원래 개관기념 행사로 10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내외에서 예상외로 높은 관심을 보이자 준비기간을 늘여 내년으로 연기한 것이다.
LACMA에 따르면 10월중순부터 4차례에 걸쳐 풍수지리등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수 있는 실생활 중심의 한국문화 강좌를 준비했다. 또 한국전통음악 공연팀을 초청한 콘서트와 ‘달마가 동쪽으로 가는 이유’등 불교와 관련된 한국영화 3~4편을 상영한다.
한편 내년 3월16일부터 18일까지 ‘방법론의 설립: 한국미술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한국학 컨퍼런스에는 고고학, 미술, 건축분야등 세계각국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석학들이 대거 참여,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한국미술관 보조 큐레이터(adjunct curator)겸 UCLA 한국학교수인 버글린 융만은 "60편의 논문이 쇄도하는등 관심이 높다"며 "이중 16편을 골라 발표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국학 심포지엄에서 발표되는 논문은 책으로도 출판돼 한국학 연구의 기초자료로 이용될 예정이다.
키스 윌슨 LACMA 극동아시아국장은 "장기적으로 현재의 한국미술관을 2배로 확장하는 계획을 추진하는등 한국관에 관한 LACMA의 기대가 크다"면서 "이번 개관 기념행사에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6년 12월 LACMA에 입사해 한국미술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로 일해오다 박사 공부를 위해 하바드대학으로 떠난 캐런 황씨의 뒤를 이어 유니스 성씨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한국 미술관은 금년들어 LACMA에서 단체 관람이 가장 많은 갤러리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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