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투-7이닝 2자책점, 맹타-3타수 2안타
▶ 로키스전 6-4 승리 견인
다시 살아난다.
지난 2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의 도전만에 간신히 마의 10승관문을 넘어선 박찬호(27·LA 다저스)가 ‘투수들의 무덤’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로키스와의 리턴매치에서 투지넘치는 경기로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단숨에 11승관문을 뚫었다.
25일 벌어진 경기에서 박찬호는 7회까지 로키스타선을 7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묶는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와 2회 각각 선두타자를 포볼로 내보내 제구력 난조의 악몽을 되풀이하는 듯 했고 설상가상으로 야수들의 실책이 겹치며 초반 3실점했으나 투지넘치는 투구로 중반이후 안정을 찾으며 인상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포볼 2개를 내줬고 탈삼진은 3개. 또 첫 두차례 타석에서 안타와 2루타를 뽑아내는등 타자로서도 활약했다. 3연패 뒤 2연승을 따낸 박찬호는 시즌 11승7패를 기록했으며 방어율은 4.23에서 4.14로 낮췄다.
다저스는 1대4로 뒤지던 7회초 에릭 캐로스의 스리런홈런으로 4대4 동점을 이룬 뒤 8회초 투아웃 주자만루에서 에이드리언 벨트레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아내 6대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캐로스와 벨트레는 2회말 연속 에러를 범해 박찬호가 내주지않아도 됐을 점수(3점)을 허용하게 하는 죄(?)를 범했으나 타석에서 각각 동점 스리런홈런과 결승 적시타를 뽑아내며 말끔히 빚을 갚고 오히려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다저스는 지난 10게임에서 8승2패의 호조를 이어가며 53승46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조에서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6승44패)에 2게임반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박찬호는 2회말 1사주자 1,2루상황에서 3루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해냈으나 3루수 벨트레와 1루수의 캐로스가 잇달아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3실점, 1대3으로 리드를 빼앗겼고 6회말에는 센터필더 터드 할린스워스의 송구실책으로 억울한 추가점을 내줬다. 하지만 다저스는 7회초 상대 2루수 마이크 랜싱의 실책으로 잡은 무사 1,3루에서 캐로스가 로키스 선발 마사토 요시이로부터 통렬한 좌월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8회초에는 선두 할린스워스가 포볼을 골라 나간 뒤 보내기번트와 고의사구, 포볼로 만든 2사주자 만루의 기회에서 2회 3실점의 계기가 된 실책을 범했던 벨트레가 이를 단숨에 만회하는 깨끗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뿜어내 6대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박찬호는 5일만에 두 번째 이뤄진 요시이와의 한일 마운드대결에서 또 다시 판정승을 거뒀고 올해 3번의 한일마운드 대결에서 전승을 따냈다. 박찬호는 오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승에 도전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