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특별 사면을 단행하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앨 고어 부통령이 최근 불법 노동자 사면을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미국내 대도시로는 최초로 시카고 시의원들이 불법 이민자 특별사면 재 실시에 찬동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
시카고 시의회 산하 인권 관계 위원회는 일리노이주 이민·난민자 권리 연합이 추진하고 있는 불법 이민자 대상 특별사면 실시 법안 제정운동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25일 통과시켰다.
특히 이 결의안은 이미 30여명의 시의원들이 찬성을 표시하고 있어 시카고 의회가 전체 회의에서 이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이민자들의 밀집 지역인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타 도시 의회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뉴욕에서는 전 이민국 지부장 6명과 종교, 노동 단체 관계자들이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사면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전국 81만5,000여 요식업소를 대표하는 ‘전국식당협회(NRA)’도 연방 의회에 불법 체류자 사면 및 이민법 245(i) 조항 복원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이에 앞서 전통적으로 반 이민자 단체였던 AFL-CIO 노조에서도 이민자들이 미 노동력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인정, 불법 이민자 사면을 지지한다고 발표했었다.
이민 전문 법률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 같은 불법 이민자 사면을 지지하는 목소리는 올해가 대통령 선거해라는 사실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가 지날 때까지 별 진전이 없으면 또다시 수그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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