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취업비자(H-1B) 쿼타 확대 법안은 하원을 통과하는데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원은 예상을 뒤엎고 3일 밤 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의 골자는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과 같이 향후 3년간 H-1B 비자의 연간 쿼타를 19만5,000개로 확대하고 있다.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향후 3년간 연간 쿼타 19만5,000개로 확대 ▲대학, 정부 연구소, 비영리 연구소 종사자들은 쿼타 적용 안됨 ▲고용주 변경시 일단 신청서 접수되면 새 직장 취업 가능 ▲취업이민 국가별 쿼타 폐지 등이다.
한편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은 고용주 신청비용이 현행 500달러에서 1,000달러로 인상시키고 있으며 불법 체류자들의 사면 조항 및 245(i) 복원 조항은 누락됐다. 그러나 이민자 권익 옹호 단체들은 10만7,000개의 H-1B 비자 쿼타가 19만5,000으로 확대된 것에 대해 일단 환영하고 있다.
불법 체류자 사면과 245(i) 조항이 누락되면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 빌 클린턴 대통령도 자신의 주장과는 달리 이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워싱턴 정계 관계자들은 점치고 있다.
이와 관련, 박동규 이민전문 변호사는 "H-1B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기는 했으나 갑자기 같은날 상·하 양원에서 통과된 것은 뜻밖의 일"이라며 "클린턴 대통령도 곧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 회계연도의 첫 5개월동안 발급된 H-1B 비자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컴퓨터 관련 업종이 4만2,563(49.8%)개로 가장 많았고 건축 및 엔지니어링이 1만385(13.1%)개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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