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플러싱 음력설 행사를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플러싱 한인회(회장 이춘형)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21세기의 공식적인 시작인 2001년 음력설 행사를 중국사회와 합의,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력설 행사는 뉴욕 한인문화협회(회장 홍종학)에서도 개최 의사를 표명한 바 있어 양측이 타협안을 찾지 않는 이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춘형 플러싱 한인회장은 "미국속의 한인사회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한민족의 전통문화와 풍습을 계승시키는 작업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며 "내년 음력설을 공휴일로 제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러싱 한인회의 김광식 사무총장은 "플러싱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플러싱 한인회가 음력설을 개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새천년 음력설 대잔치 행사준비위원회’를 곧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종학 문화협회장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플러싱 한인회측의 행위는 한인사회를 분열로 몰고가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며 "계획했던대로 음력설 행사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이용호씨가 플러싱 한인회장으로 있을 당시에도 음력설 행사 개최 문제를 놓고 플러싱 한인사회가 분열되는 사태가 빚어진 바 있어 이번에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 ‘타민족과의 화합과 우리의 문화 우수성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열리는 이 행사가 ‘한인사회의 분열을 조장하는 행사’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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