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부(CIA)는 2일 한국 전쟁과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당시 기간을 포함한 1947년부터 1970년대 사이의 CIA 비밀문서 500만장을 공개했다.
이번 CIA가 공개한 문서들 중에는 세계 2차대전 직후인 1947년부터 1955년 사이의 작전국장 보고서들이 포함돼 있으며 47년부터 70년대 사이의 정보국장 종합분석 보고서 등이 상당량 포함돼 있다.
문서들은 또 해외 정보 문서, 사진, 지도 및 관련 자료들이 포함돼 있으며 CIA는 이번에 처음으로 외국 언론 및 문서 번역자료와 녹화 테이프 등을 비밀해제 공개한 것이다.
특히 이번 자료들중 한국전 발발직후 당시 한국에서 사조직인 특별작전반(OSO)과 정책조정반(OPC), 그리고 후에 이를 통합해 한국 합동자문위원회(JACK)를 가동한 CIA 활동 내용들이 한반도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이번 자료공개로 인해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또는 확인되지 않은 미국과 한반도 관련 비밀들이 빛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CIA가 비밀 해제한 자료들은 미 전국자료 및 기록부(NARA)와 린든 B. 존슨 대통령 도서관에 넘겨졌다.
이와관련 조지 테넷은 "이번 CIA가 공개한 비밀문서는 사상 최대 분량"이라며 "이는 시간이 지남으로 더 이상 보호를 받을 필요가 없는 정보를 공개한다는 나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IA는 지난해 300만장 분량을, 98년도에는 100만장 분량의 비밀해제 문서를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CIA가 비밀해제문서를 공개한 것은 25년 이상의 비밀 기록들을 비밀해제 공개토록하는 대통령 시행령 12958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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