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가는 혈액질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골수기증 운동이 뉴욕일원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뉴욕의 캐미리 재단(소장 양용화)은 뉴욕일원 한인 교회를 돌며 골수 이식자를 찾기 위한 골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올들어 현재까지 검사에 응한 한인이 모두 1,5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 동안(1999년 7월-2000년 7월)에는 2,400여명의 한인들을 골수기증 운동에 참여시켰다.
이 재단은 8일 순복음 뉴욕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에서 79명이 참가한 골수검사를 실시한 데 이어 오는 15일과 29일, 다음달 4일 한인 대상 골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흑인 백혈병 재단 ‘Link To Life’와 히스패닉계 이클라 재단 등과 연계해 소수계 교회들을 대상으로 한 골수기증 운동을 펼친다고.
캐미 리 재단의 양용화 소장은 "캐미 리 재단에 등록된 아시안 혈액 질환자 70명중 절반가량이 골수이식을 받지 못해 목숨을 잃었다"며 "골수기증만이 백혈병과 재생불량 빈혈 등 불치의 병을 앓고 있는 아시안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인들의 골수기증에 대한 관심은 과거에 비해 늘고 있으나 참여도는 여전히 적은 것으로 지적됐다.
양소장에 따르면 미골수기증은행(NMDP)에 등록된 약 400만명의 미 전체 골수기증 희망자 중 아시안은 6%에 불과하며 한인들은 아시안 등록자들 중에서도 겨우 13%를 차지하고 있다.
뉴욕의 이현수(49·스태튼아일랜드 거주)씨와 양반석(11·캘리포니아 거주)군 등 한인 백혈병 환자 여러 명이 캐미리 재단을 통해 골수기증자를 애타게 찾고 있는 실정이다.
같은 인종간에는 골수형이 일치할 확률이 높기에 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골수검사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는 것.
한편 캐미리 재단을 통해 골수를 이식받아 새생명을 찾은 아시안이 10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골수기증 희망자는 캐미리 재단(646-473-0044)외 NMDP(800-MARROW-2.), 캘리포니아에 있는 아시안 백별병 재단 A3M(888-A3M-HOPE)에 연락하면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