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양아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애를 나누고 한국 전통문화도 접하는 자리가 7일 마련됐다.
롱아일랜드 한인교회(담임목사 안중식)는 이날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300여명의 한국 입양가족을 초청, 제6회 ‘우정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최근 입양된 9개월의 한국 남아를 비롯 성인이 된 입양아 출신의 한인 등 다양한 연령층의 입양아 및 가족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초청받은 입양아 가족 단체는 프렌드스 필드런스 에브리웨어, 인더펜던트, AKA(Also-known-as), 인터내셔널 어답티드 패밀리, 스펜서 채핀 등 5개 단체. 이중 인터내셔널 어답티드 패밀리는 올바니에 있는 협회로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장거리를 달려왔다.
일부 한국 입양아들은 롱아일랜드 한인교회가 준비한 한복으로 바꿔 입고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6세때 입양됐다는 조이 리버타씨와 뉴욕시공립학교 미셸 권 교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서로의 입양 경험을 털어놓는 자리와 한국 전통 문화를 접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인더펜던트의 린다 할펀씨는 "이와같은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며 "입양한 아이가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우정의 날 행사에 2번째 참가한다는 김영신씨(28)는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을 만나면 5세때 입양된 나의 과거를 뒤돌아보는 것 같다"며 "의미 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안중식목사는 "입양아 가족과 한인 사회의 다리를 놓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며 "한국 입양아 가족들이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행사에 참석하는 등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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