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플러싱 거주 한인과 중국계 인사들이 뉴욕시 정부와 시경을 상대로 플러싱 관할 109 경찰서에 추가 경찰 배치를 촉구하는 등 이민자 범죄에 대한 관심과 대책을 촉구하는 가두 시위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최근 한인을 대상으로한 살인, 강도, 폭행, 날치기 등 심각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데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뉴욕시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테런스 박(용범) 후보는 13일 "최근 플러싱 일대에 한인 표적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며 "관할 경찰 관계자들과 논의한 결과 인력 증원이 급선무라는 결론을 지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이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인과 중국계 인사들과 접촉을 했으며 최근 우드사이드, 서니사이드 지역 주민들이 관할 108 경찰서 앞에서 시청과 시경을 상대로 경찰증원을 요구한 것과 같은 성격의 가두 시위를 109 경찰서 앞에서 갖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에 따르면 시위는 시청과 시경이 109 경찰서에 한국어와 중국어를 구사하는 경찰 및 형사 추가 배치, 영어에 불편을 겪고 있는 한인 피해자들을 위한 통역관 보충, 이민자들의 정서를 이해하도록 돕는 신입 경찰들에 대한 ‘특별(Sensitivity) 교육’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9월, 10월 사이에 플러싱 일대의 범죄가 갑자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경 범죄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8일 현재 플러싱 일대의 범죄는 총 3,097건으로 전년 동기가 3,478건에 비해 10.9% 하락했으나 9월13일부터 10월8일 26일간 신고된 범죄는 총 340건으로 전년 동기 308건에 비해 10.3% 증가했다.
경찰 집계는 동기간에 125건에서 77건으로 줄어들은 차량 도난을 제외하고 살인, 강도, 폭해, 도난, 중절도 등 중범죄가 모두 급증했다.
플러싱에는 현재 아시안 범죄수사과에 2명의 한인 경찰이 배치돼 있으나 이들 만으로는 한인사회 범죄를 다루기는 역부족인 상태다.
이와관련 박 후보는 11일 109 경찰 지역주민회의에 참석해 한인사회의 관심을 표명했으며 제임스 워터 109 경찰서장과 개별 면담을 갖고 인원 보충문제 등을 논의했다.
한편 박 후보 선거운동본부 참모 유재춘 목사는 "우리가 시청과 시경을 상대로 한인사회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하는 동시에 한인 단체, 업체, 주민들도 이 같은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함께 나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며 "구체적인 시위 일정은 중국계, 그리고 타민족 단체들과 협의해 조만간 확정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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