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도시 뉴욕에서 한국어로 미술관 안내를 받으니 너무나 인상적입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찾은 한인 방문객들이 우연히 참여하게 된 한국어 투어를 마친 소감은 이렇게 한결같다.
1시간 조금 넘게 진행되는 투어는 메트 미술관의 역사 및 주요 작품의 재미있는 배경을 들려준다. 또 매번 다른 작품을 안내, 계속 참가하다보면 어느새 미술사에 박식해진다.
1870년 공익문화교육기관으로 설립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짧은 시간동안 주요작품을 놓치지 않고 미술관을 관람할 수 있게 돕는 차원에서 투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있다. 한국어 투어는 불어, 스페인어, 독일어, 이태리어, 일본어에 이어 94년부터 여섯 번째의 정규 교육 외국어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가을 시즌부터는 주 1회 실시해왔던 한국어 투어가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1시 등 2회로 늘어났다. 그동안의 반응이 너무 좋아 미술관측이 1년 이상의 준비 끝에 횟수를 증가시킨 것이다.
미술관측이 한국어 안내 투어 횟수를 늘리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자격을 갖춘 자원봉사자를 찾는 일이었다고 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무료 안내 투어 가이드는 소장품의 역사와 배경, 또 작가의 성향까지 정확히 알아야하는 깊은 지식과 본인의 시간을 내어 100% 봉사하는 정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술관 안내는 한국어로 하더라도 1년간 실시되는 교육은 영어로 진행되고 또 영어 구사 가이드 시험을 통과해야만 가이드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에 모든 훈련을 통과한 4명의 한인이 배출, 총 5명의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미술관에서 무보수로 봉사하고 있다.
메트 미술관은 200만여개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미술관이다.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당당히 한국어 투어가 진행되고 있음은 5000년 문화 유산을 가진 한인들의 저력을 보여주는 기쁨이다. 이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한인들이 더욱 증가, 미 주류 사회에 문화를 사랑하는 한민족의 모습이 보여지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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