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비롯한 미국 각 지역 한인 청년들의 목소리가 워싱턴 정계에 울려퍼졌다.
뉴욕한국청년연합(회장 강재욱)을 비롯한 재미 청년단체 회원 50여명은 17일 워싱턴 DC 소재 미 국무부 청사 앞에서 불평등한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을 대등하고 공정한 협정으로 개정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시카고, 필라델피아의 재미 한청련과 재미 한겨레 회원들, 워싱턴 DC 지역의 인권단체 회원들이 참가한 이번 시위는 미국의 군사화로 인한 한국의 인권침해 및 환경파괴를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을 SOFA협상 당사자들에게 촉구했다.
이들 청년회원은 ‘공정.대등한 SOFA협정 개정’, ‘환경파괴. 독극물 방류 즉각 중단’, ‘주한미군 성범죄 중단 및 인권존중’ 및 ‘매향리 사격장 폐쇄’ 등을 촉구하는 피켓을 내걸고 꽹과리와 장구 등을 치며 구호를 외쳐 시선을 끌었다.
재미한국청년연합의 윤대중 회장은 미국의 군사화 정책으로 인한 한반도의 피해를 미국사회에 널리 알리고 이를 수정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이번 시위를 급히 준비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미국정부에 대한 압력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어 "불평등한 SOFA가 올바로 개정되고 한국과 미국간에 대등하고 호혜적인 관계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한국인들의 희망을 알리기 위해 시위를 계획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시위에는 워싱턴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인 아시아태평양 정의평화센터의 대표인 앤드루 웰스 당씨가 참가해 "미 국민의 세금으로 한반도에서 자행되는 범죄행위를 미국내 양심세력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재미한국 청년연합은 지난달부터 SOFA 개정촉구를 위해 클리턴 대통령에게 항의서한 보내기 운동 등 다양한 압력활동을 전개해 왔다.
한편 이날 외교 통상부의 송민순 북미 국장과 미 국방부의 프레드릭 스미스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한-미 양측 대표단은 국방부에서 주한미군의 형사재판 관할권을 비롯해 환경, 노무 및 검역 등 SOFA 개정에 관한 제반 문제에 관한 이틀간의 협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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