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교협으로 이끌어 나오신 역대 회장님들의 뒤를 밟아 최선을 다하여 힘껏 일하겠습니다."
제27대 대뉴욕지구교회협의회 회장으로 당선된 송병기목사(51)의 당선 소감이다.
써니사이드 뉴욕목양장로교회를 개척해 지금까지 18년 동안 담임하고 있는 송목사는 연세대신학대학을 졸업한후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M.Div)를 받았다. 목사 안수는 1981년 예장 통합 서울노회에서 받았다.
그는 늘 가난한자의 편에 서서 목회를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목사 안수를 받기 전 74년부터 79년까지 서울 난지도에 들어가 교회를 개척, 6년을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지났다. 이 때 그에겐 가장 슬픈 일이 발생했다. 큰 아이가 영양실조로 죽었기 때문이다.
다시는 개척교회를 하지 않아야겠다고 마음먹은 송목사는 79년부터 82년까지 경신중고등학교 교목을 거치고 82년 도미, 뉴욕에 발을 디딘다. 이때 어느 교회에서 불러주지 않을까 기다리기를 1년, 그동안 그는 잡화가게, 델리그로서리에서 잡일을 하며 한 때 언론사에 근무하기도 했다. "1년동안 이민의 밑바닥을 전전, 그들의 애환을 알고 있어 목회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는 그 때를 회상하며 지금도 동포들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있단다.
교회에서 불러주기를 기다리다 지친 송 목사는 퀸즈에 13명의 교우들과 교회를 개척한다. 그는 교회 개척 후 오로지 "섬김의 목회"란 목회철학을 갖고 교인들을 섬긴다는 마음자세로 지금까지 목회를 해 오고 있다고 한다. 현재 교회는 어른과 아이들 포함 매주 출석인원이 400여명에 달하며 1년 예산도 약 70만 달러에 달한다고. "교회 분위기는 항상 가족 같다"고 말하는 송 목사의 좌우명은 "오직 예수"란다.
"모든 교파가 다 참여하는 교협이 되도록 하겠다"는 송목사는 "지역교회가 연합하며, 영적 각성을 이루며, 민족의 아픔을 나누는 교협이 되게끔 노력할 것"이라고.
미주한인장로회(KPCA) 뉴욕 노회장(1997)을 역임 한후 현재 뉴욕부흥사협회 부회장직을 갖고 있는 송 목사는 안춘희사모(47)와의 사이에 민석(24), 형석(22) 군을 두고 있으며 플러싱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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