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장세가 계속 되는 미국 증시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입는 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시장 동향을 잘못 판단해 목돈을 넣었다가 원금도 못 건지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올 5월초부터 하루에만 수십 포인트씩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는 식의 장세가 계속돼 왔다.
상대적으로 한인들이 많이 투자하는 나스닥 지수의 경우 지난 일주일 사이 등낙폭은 250포인트 이상이었다.
특히 그동안 안정적 투자란 평가를 받던 블루칩에 투자해 원금조차 찾지 못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한인 투자자들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역업체를 운영하는 J씨의 경우 지난달 18일 바닥세를 쳤다고 판단하고 주당 27달러선이던 K사 주식을 1000주를 매입했다.
하지만 이 주식은 한달이 지난 20일 현재 9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어 J씨는 주가가 오르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우량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락폭이 큰 하이텍주에 집중투자 했다가 1년치이상의 봉급을 날린 직장인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널뛰기 장세가 계속되면서 마진투자를 한 한인 투자자들의 피해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마진투자란 보유 주식을 담보로 외상으로 주식을 사는 것으로 주가가 총액의 25-40%정도 떨어지면 증권사에서 원금을 요구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다.
지난해 데이 트레이딩으로 3만달러 이상의 돈을 번 한인 1.5세 G씨는 이익금에다가 증권사에서 마진을 빌려 5만달러를 인터넷 주식에 투자를 했다.
당시 100달러선이 주식이 10달러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마진콜’을 받아 투자한 돈은 물론 빚까지 떠안게 됐다.
이로인해 투자자와 증권사간의 책임 소재 공방도 크게 늘었다는 것이 한인 증권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등락폭이 심한 장세에서는 ▲집중투자 보다는 분산 투자를 하고 ▲등락폭이 심한 주식을 피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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