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한인학부모들이 교사와의 면담시 규정에 어긋나는 선물을 제공, 이로 인한 역효과가 한인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일고있는 가운데 신학기를 맞아 오는 25일부터 일제히 시작되는 뉴욕 시 공립학교의 학부모-교사 컨퍼런스를 앞두고 학부모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현직 교사들에 따르면 일부 한인학부모들이 한국적 개념으로 교사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규정이상 수준의 과한 선물이나 금품을 제공함으로 인해 교사는 물론, 타 한인학부모와 타 인종에게까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민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선물규정에 대해 미처 모른 경우를 비롯해 고마움에 대한 예의표시를 말로만 표현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듯 느껴지는 한국적 사고 때문에 선물이나 금품을 교사에게 전하는 케이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 시 교육위원회의 규정상 교사는 학부모로부터 최대 50달러 이상의 선물이나 금품은 절대로 받을 수 없으며 50달러 미만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금품이 아닌 선물이어야 한다.
일부 한인학부모들의 선물·금품공세에 일부 현직 미국교사들도 한인학생을 맡게되면 당연히 같은 대우를 기대하기도 하고 다른 한인학부모들로 하여금 교사를 찾는데 부담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또한 타 인종 학부모들에게도 좋지 않은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PS 133의 김기령 교사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교사에게 선물이나 금품 등을 제공할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면담기간 때 부모가 영어를 못하더라도 교사를 찾아 눈인사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자녀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을 충분히 교사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 학기 학부모-교사 컨퍼런스는 자녀들이 학년에 맞는 일정 수준의 학업성취 달성을 위해 교사-학생뿐 아니라 부모들이 자녀교육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자녀의 학교 생활 전반과 학사일정, 학교규칙 등에 관한 정보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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