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4일 북한의 대표적 농구선수로 세계 최장신 선수인 이명훈(235cm)의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가로막아온 제재조치를 해제할 뜻을 시사했다.
이 선수는 지난 98년 일부 NBA 팀의 눈에 들어 미국 진출을 모색했으나 적성국에 송금을 금지하는 미국의 적성국교역법에 가로막혀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을 수행해 북한을 방문중인 한 관리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마이클 리(리명훈의 영어명)가 미국에 취업해 수입을 고국으로 송금할 수 있도록 허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먼저 그는 취업비자를 신청해야 하며 이미 신청을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선수는 최근까지 캐나다에서 훈련을 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현대 주최로 열린 남북 통일농구 시합에도 출전한 바 있다.
한편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평양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NBA의 전설적 스타 마이클 조단의 사인이 든 농구공을 선사하면서 ‘때로는 스포츠가 관계 개선을 반영하는 거울이나 도약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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