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점의 위생 및 청결 문제가 고객들로부터 또 다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과거에 한인 식품점들이 소비자들의 건강은 외면한 채 오로지 이윤만을 추구, 불량식품이나 유통기간이 넘은 식품을 공공연히 판매해 소비자들을 괴롭혔는데 최근에도 이런 식품들을 소비자들에게 버젓이 팔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식품점의 경우 제조일자가 확실히 명시돼 있지 않거나 유통기한이 교묘히 가려진 인스턴트 제품, 또는 조리용 가루, 과자류, 통조림류 등의 식품을 팔고 있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다.
본보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스프, 라면 등 기간이 지나면 부패되기 쉬운 6-7종의 제품에서 마감기일이 1개월 이상 5개월까지 넘은 품목도 판매되고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음식물의 위생 및 청결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팔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먹는 식품이나 음식에는 곰팡이, 바퀴벌레 등을 비롯해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들어간 고무줄, 철사줄, 머리카락, 담배꽁초, 비닐조각 등이 발견돼 본보에 접수되는 불평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식품을 취급하는 한인업소의 관리상태가 이 정도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이다. 식품은 인체의 안전과 직결된다. 그런데도 여전히 한인 식품점들이 이를 소홀히 하고 있다면 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식품에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이윤과 상관없이 소비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전량을 수거하고 나서는 미국인들의 비즈니스 자세와 철학을 한인업주들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누누히 지적되는 소비자들의 불평에 귀를 기울여 더 이상 이런 문제가 재론되지 않도록 업주들은 각성해야 한다.
한인들은 대부분 한국식품을 먹고 있기 때문에 한국식품이 불결할 경우 한인들의 건강을 크게 해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당국에 고발하는 등 사회문제로 번질 수도 있다. 그보다 앞서 한인업주들은 식품위생 문제가 벌금을 물고 영업정지 차원에서 끝나는 일이 아니라 소비자의 안전에 관한 문제라는 사실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불량식품을 문제삼는 소비자에게 ‘바꿔주면 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넘어가거나 ‘오기 싫으면 말라’등 짜증스럽게 대하는 자세도 하루빨리 없어져야 한다.
한인고객의 증가로 한인식품점의 규모도 이제는 미국의 대형매점 못지 않게 커졌다. 이에 걸맞게 서비스와 청결함도 눈에 띄는 향상이 있어야 할 때다. 고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 질 좋은 식품판매와 진정 가슴에 와 닿는 서비스 개선만이 소비자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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