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에게 있어 올해 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 중요합니다."
오는 7일 미 전역에서 실시되는 대통령 및 각종 선거에서 이민자들이 꼭 투표를 해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2일 맨하탄에 울렸다.
이날 오후 이민 개혁 연맹 주최로 맨하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각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 대표들은 올해 선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이번 선거만큼은 이민자들의 권익옹호를 위해 기록적인 이민자 투표율이 꼭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노조단체인 SEIU의 헥터 피게로아 사무총장은 "우리는 비록 피부색과 언어가 다르지만 모두 같은 배를 탄 이민자들"이라며 "이민자들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공약으로 세운 정치 후보들에게 표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시 이민자 연맹의 마지 맥휴 사무국장은 "미 의회는 이민자들의 권익 문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245(i) 조항 복원과 불법 이민자 사면 법안은 통과시키지 않았다"며 "그나마 각 기업들의 정치 자금을 의식, 취업비자(H-1B) 확대법안은 통과시키는 등 이민 자 들에게 모독적인 행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개탄했다.
맥휴 사무국장은 이어 "뉴욕시 전체 인구중 이민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2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의회의 이같은 행위를 이민자 유권자들은 허용하면 안될 것"이라며 "7일 모두다 투표소로 향하자"고 연설했다.
뉴욕주 중앙노조 위원장이자 주 하원의원인 브라이언 맥라글린은 "이민자들이 살 수 있는 길은 단합하는 길"이라며 "올해 선거에서 단합의 중요성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미 의회 공화당 의원들과 빌 클린턴 대통령은 각종 이민관련 법안을 놓고 줄다기리 싸움을 하고 있어 차기 대통령 및 의회 다수당이 결정될때까지 법안 통과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전통적으로 이민자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온 민주당 대통령과 의회 의원들이 선출될 경우, 한인을 비롯한 각 이민사회에 앞으로 유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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