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충효회 국민운동본부 뉴욕지부가 올해 한인사회에서 웃어른을 공경하고 이웃사랑을 베푼 한인 4명에게 상을 수여키로 한 것은 미국에 사는 우리 한인들에게 효행 심을 일깨워주는 흐뭇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단체에 따르면 올해로 두 번째 수여되는 이 상은 시어머니를 정성껏 모셔 주위의 칭찬을 받고 있는 효부와 일찍이 남편을 여의고 어려운 역경 속에서 헌신적으로 살아온 어머니를 재혼시켜 새로 맞은 양부와 함께 살면서 노부모를 정성껏 봉양하고 있는 한인 효자를 대상자로 뽑았다고 한다.
또한 일찍이 여윈 어버이를 기리며 노인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해마다 베풀어오고 있는 효행한인을 비롯, 95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몸으로 생을 힘차게 살아가고 있는 모범 장수노인도 이 상에 포함됐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가 이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인물들로 충분히 상을 받을 만하다고 본다.
한인사회에 전통적인 효 사상과 예의범절을 찾기 어려운 이 시점에 그들은 진정 귀감이 되는 한인들이다.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이 땅에서 행한 선행과 공적은 갈수록 퇴색해 가는 한국적 도덕관을 일깨우고 전통예절의 중요성을 고취시키는데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한인들을 찾아 그들의 희생과 사랑, 노고를 사회에 알리고 또 상을 주고 있는 관계자들의 활동에 찬사를 보낸다.
이러한 활동은 일찍이 한인사회에서 경로사상고취를 목적으로 재미한국부인회에서도 10여 년 째 효자, 효부 상을 마련, 한인사회에 효 사상을 진작시켜 오고 있다. 더구나 청소년 비행이 날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자라나는 2세들에게 한국적 경로사상을 고취하는 것은 더 없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활동은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활발하게 추진해야 할 일이다.
특히 청소년 문제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지 않는데서 비롯된다고 한다.
어른들이 경로사상으로 웃어른을 공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참으로 필요하다. 미국에서의 경로사상은 자식이 무조건 부모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다. 자식으로서 부모에 대한 사랑과 정성의 마음으로 부모를 모시는 것이 중요하다.
옛부터 효는 사람의 근본도리라고 했다. 이 효가 무너지면 도덕관념의 부재로 가정문제, 나아가서 사회문제가 생기게 된다.
우리 사회를 밝게 하기 위해서는 이 효 사상을 한인사회에 더욱 고취시키는 방안에 한인사회가 주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고, 아랫사람이 웃어른을 존경하며, 어른은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그런 풍조를 심어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모든 한인들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훌륭한 효행을 본받아 밝은 한인사회 건설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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