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하와이에서 열린 제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북미지역회의에는 평통위원들과 한인단체장들이 모처럼 자리를 함께해 남북정상회담이후 급변하는 남북관계를 이해하고 접근하는 구체적인 연구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평화정착하의 남북문제 해결방안 모색 중요성이 부각되었고 이를 위해서는 해외동포들의 국제적 여론 형성 역할기대가 대두 되었다. 이같은 시각에서 이날 최무정 하와이민주평통자문위원이 발표한 차세대 통일교육 방안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재 미국내 동포 2,3세는 수십만명에 이르고 이들은 언어와 문화, 국적, 교육면에서 한국인보다는 미국인들에 가깝다. 이들에게 한반도 통일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부모세대로부터 부모의 모국에 대해 이야기를 듣지못한 2세들은 한반도 통일문제는 단지 CNN에서 보는 해외뉴스거리밖에는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에게 한반도 통일에 대해 교육한다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교육에 들어가기 앞서 충분한 동기유발과 관심을 끌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통일이 범국가적 차원을 넘어 국제적인 시각에서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동포 2세대들이 갖고있는 독특하고 참신한 시각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교육방안및 절차
기본적으로 특별한 교육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는 교포 2세대들의 연구모임 형식이 바탕이 된다. 활동 성격은 차라리 학회의 성격에 가깝다고 할 수있다. 그들은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 남북한 통일정책의 수행에 대해서 또는 주변국가들의 반응에 대해서 자유로이 의견을 나누고 나름대로 분석할 수 있다.
이들은 각자의 의견을 인터넷 웹사이트에 게재하기 때문에 2세들의 활동은 지역별이라기 보다는 전국적이거나 전세계적에 가깝다.
단 핵심구성원은 지역별로 소수 존재한다. 핵심구성원들은 교육자료, 본국으로부터 공지사항 전달, 평통과의 교류등의 역할을 한다. 핵심구성원들은 정기모임을 갖는다. 이들의 공용어는 한국어가 아닌 영어이다.
이들에게 주된 교육내용은 분단의 원인, 즉 한국현대사를 이해하는 것이다. 단 주입식 교육은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2세들의 자발적인 동기유발을 장려한다. 한국의 정세는 세계적으로 특수하기 때문에 관심있는 학생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수월하다. 동포2세들의 모임은 여러가지 부수적인 효과를 낳을 수있다.
예를들어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하는 이민2세에게 장학금 1만달러를 지원한다고 가정하자 그는 아마 한국의 통일을 주제로 논문을 쓰기 위해서 1년이 넘도록 방대한 양의 새로운 국제적 자료와 관련서적을 조사할 것이다. 이러한 지적자원은 고스란히 통일의 밑거름이 된다. 그 학생은 비록 한국말은 못하지만 어째서 부모의 나라가 통일을 할 수밖에 없는지 깨달을 것이고 한국말을 못하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그 이유를 자신있게 설명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동포 2세들에 대한 통일교육은 그들 스스로 배울 수있는 기회를 주는 것으로 한반도에 대한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지원하고 통일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며 그들로 하여금 왜 통일을 해야하는지 판단하게 하는 것이다.
즉 그들에게는 통일의 당위성을 설명하기보다는 한반도의 현대사를 가르치면 된다. 그러면 그들은 스스로 통일의 필요성을 깨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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