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마지막 달력을 보면서 지난해를 뒤따라 다가오는 새해 2001년을 맞이하면서 늘 같은 과정을 거쳐온 습관에 익숙하면서도 지난 어느해 보다 더욱 야릇한 감상을 접함은 정년퇴직을 하고 앞으로인간 연금으로 살아갈 방법을 어찌해야 할 것인가 새롭게 여생의 설계도, 신년의 설계도 세워봄이 바람직한 일이다.
오랫만에 고향을 방문하고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 본 것 만큼 느낌도 많았다. 다방면으로 발전했으며 생활수준도 크게 향상됨에 따라 그 비례로 허욕과 사치도 대단히 높은 것으로 느꼈다.
삼천리는 산과 상변에 끝없이 이어지는 먹을거리, 마실거리에 한 50대 후반은 잔주름 좀 생겼기로니 얼굴 성형을 하면 세월이 지난 어느 날 번데기상으로 쭈그러질 것은 깜빡 하고 또 자신들만은 영원히 살리라고 예수장사꾼에 홀딱하고 라보사의 수천만원짜리 코트를 걸치고 하나님께 영광스런 찬송을 드림이 곧 자신들만은 천당에 예약된 것으로 착각하는 큰손이여, 어쩌자고 그 나이에 늘어진 가슴에 인조 봉산을 쌓는고?
지금 우리 곁에서는 제2의 IMF가 닥칠까 말까하는 현실에 향기로운 큰 손이여, 슬기로운 VIP여 들으시라. 허욕은 재난을 안고 오는 것이라고 명심보감에 복록이 있거든 항상 스스로 절제하고 권세를 지녔거든 항상 스스로 공손하라, 인생에서 교만과 사치는 처음에는 있으나 흔히 나중에는 없는 것이라, 인생의 삶은 목적이 아니며 하나의 진행과정이라고 보아야 한다.
목적만을 영위하는 경우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므로 부정과의 마찰이 따를 것이며 설령 목적을 이루었다 해도 고단스런 자신을 발견할 뿐, 그 결과는 누리지 못한다는 진리만이 남게 마련이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부터 감사할줄 아는 생활관으로 이어갈 때 이것이 곧 자신을 이기는 강한 자가 될 것이라 하면서 희망찬 새해 2001년에 만사형통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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