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에디슨’ 카멘의 발명품
죽마 모양에 최고시속 60마일
내년에 실체 공개될 예정

하버드경영대학원이 혁명적인 발명품에 관한 책의 출판계약금으로 25만달러라는 거금을 지불, 화제가 된 발명품의 정체를 둘러싸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면서 발명품의 그럴싸한 설계도 그림까지 나도는 등 세간의 이목이 갈수록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CNN방송과 워싱턴 포스트증은 암호명 ‘진저’인 이 발명품이 모터가 달린 미니 스쿠터인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보도했다.

뉴햄프셔에서 살고 있는 유명한 발명가 딘 카멘(49)는 자신이 발명한 ‘진저’에 대해 "도시 거주자들에게 있어서 지저분하고 비싸며, 때로는 위험하고 실망스럽기까지 한 물건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물건의 정체는 내년에 밝혀진다.
베일속의 이 발명품에 대해 발명가 카멘을 잘 알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한 소식통은 "진저가 용수철이 달린 죽마 모양의 소형 스쿠터로 아무리 힘껏 굴려도 이용자가 넘어지지 않으면서 시속 60마일 이상의 속력을 낼 수 있는 물건"이라고 전했다.

1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한 카멘은 휴대용 인공투석기와 휴대용 인슐린펌프, 자이로스코프와 컴퓨터가 장착돼 계단을 오를 수 있는 휠체어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진저’는 소형의 고성능 자이로스코프에 의해 상당한 속력을 낼 수 있으며 주차난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워싱턴 포스트는 머리칼을 휘날리며 공공연히 ‘진저’를 타고 다니는 것은 곤란하기 때문에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같은 디자이너가 나서 계란모양의 멋진 외형을 설계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용화 된다면 가격은 2,000달러 미만이 될 것으로 CNN은 내다봤다.

그러나 ‘진저’가 기존의 자동차를 대체하기는 힘들 듯. 차내부에 CD플레이어를 장착하기도 곤란하고 음료수를 둘 곳도 마땅 찮은데다 자동차를 여자를 유혹하는 수단쯤으로 생각하는 젊은이들한테는 별로 인기가 없을 것 같다는게 그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