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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여자만세’ 종영후 급상승
<황금시대>가 최소한 ‘청동시대’는 됐다.
SBS TV 드라마스페셜 <여자만세>의 기세에 눌려 맥을 못추던 <황금시대>(극본 정성희·연출 이승렬)가 <순자>를 만나선 의기양양이다.
10회가 끝날 때까지 20% 초반대의 시청률에 머물렀으나 <순자>가 첫 방영된 지난주 <황금시대>는 27.6(수)%와 26.3%(목)를 기록, 16.1% 17.5%(시청률 조사기관 TNS 기준)에 그친 <순자>를 10% 이상 따돌렸다.
<황금시대>의 약진은 좀 늦은 감이 있다. 2월 5일 종영될 것이니 이미 중반을 넘어서 시청자들 사이에 회자되기엔 좀 늦은 느낌이 있는 것.
특히 방영 초기 진행이 더뎌 출연진들이 한 장면 촬영을 위해 몇시간씩 기다려야 하고 주연들의 크고작은 사고로 촬영의 난맥상까지 알려지며 자꾸 꼬여만 가는 듯 했다.
더욱이 ‘연기인생 첫 악역’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로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던 박상원이 ‘이게 과연 악역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전형적인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도대체 이 시대의 톱스타인 김혜수의 비중이 웬만한 조연급에도 못미칠 때 시청자들은 볼 맛을 잃었다.
어찌됐던 드라마에 멜로는 빠질 수 없는 양념이며 이를 적절히 요리하기 나름인데, 도대체 멜로는 시작도 하지 않을 것만 같다. 그만큼 <국희>라는 탄탄한 드라마를 만들었던 작가와 연출자에게 의아한 눈길을 보냈던 것.
<순자>를 만나 시청률이 회복된 어부지리를 얻긴 했으나 시대극의 장점은 시청자들이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나마 본격적으로 경성은행 경영을 놓고 박상원과 차인표의 갈등이 시작되고, 김혜수의 비중이 점점 커가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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